겨울철 코로나19 방역, '환기'가 핵심..방법은?
[앵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창문 닫아두는 시간 길어졌습니다.
감염이 번지지 않게 더 신경써야 하는데 건물 안의 공기가 밖으로 잘 빠져나가게 바람 길을 터주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동 인구가 많은 부산 서면의 한 식당입니다.
출입문을 열고, 송풍기와 창문까지 활짝 열어뒀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이 늘어난 만큼 사실상 온 종일 문을 열어두고 영업하는 실정입니다.
[권세호/음식점 주인 : "저희 직원들 입장도 그렇고, 손님들께서도 조금이라도 환기가 되는 곳에서 식사를 하셔야지 안심하시니까..."]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3시간가량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구 결과, 한 시간에 3번, 10분 정도 환기하면 공기 전파 감염 위험도가 3분의 1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정동식/동아대 감염내과 교수 : "공기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환기가 이루어진다면 1m 내지는 2m 내에 바이러스가 바닥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집단 감염으로 퍼질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줄일 수가 있는 거죠."]
출입문과 창문을 열어 놔도 감염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데, 더 좋은 방법은 바람이 잘 통하게 '길'을 만드는 겁니다.
공간 구조상 맞통풍이 어려울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이렇게 선풍기 등을 틀어 실내 공기가 밖으로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하나의 복도에 여러 사무 공간이 있는 경우, 출입문을 열어 두면 오히려 바이러스가 더 확산할 우려가 있어 출입문은 항상 닫아야 하고, 창문을 열고 환기할 때만 같이 열어둬야 합니다.
환기 설비의 내부 순환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처가 개발 아파트 부담금 ‘17억 원→0원’…윤 후보 측 “특혜 없어”
- [특파원 리포트] ‘실종설’ 中 스타의 영화 같은 19일…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 “이미지 힘 준 이재명” 동영상 3억·스타일링 8천만 원…임명장 ‘조직’ 꾸리기
- 윤석열, ‘프롬프터’ 오작동에 포럼서 2분간 침묵…“창피”vs“주최측 실수”
- [판결남] 집주인이 지정한 벽에 에어컨 설치하다 ‘쾅’…누구 책임?
- 차에서 자던 야영 노부부 숨져…“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 “남자냐, 여자냐” 초등교사가 강제추행에 성희롱
- SNS로 소문난 고급 반찬 업체들 ‘원산지’ 무더기 둔갑
- 겨울철 코로나19 방역, ‘환기’가 핵심…방법은?
- [ET] 임대관리업체가 꿀꺽?…사라진 보증금에 피해자들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