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왕십리 김종분' 관람한 까닭 [서울 25]
[경향신문]
서울 성동구는 지난 19일 직원 160여명이 성동구민 김종분씨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왕십리 김종분>을 단체 관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단체관람은 직원 대상 ‘친절 마인드 향상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영화 관람 후 성동구 직원들은 영화에 출연한 김종분씨 등 구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왕십리 김종분>은 1991년 5월 민주화운동 당시 숨진 학생운동가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이자 왕십리 터줏대감인 팔순의 노점상 김종분씨를 중심으로 그가 수십년간 정을 나눠온 인근 상인들, 그리고 그들의 일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30여년 동안 왕십리역 인근에서 노점상을 해온 김씨의 삶과 그를 둘러싼 현대사의 아픔을 주변 인물들, 가족들의 목소리를 통해 담담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에는 김씨의 손녀로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 출연해 유명해진 수영선수 정유인씨도 출연한다. 영화는 앞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관객에게 첫선을 보였고, 지난 11일 개봉했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성동구 기획예산과 소속 한 직원은 “그동안 김종분 어머님을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어머님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개인적인 슬픔을 겪은 뒤에도 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머님의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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