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까지 준중환자 병상 400여 개 확보"..수도권 병상 대기자 907명
[앵커]
방금 보신 여러 지표 가운데 치료 병상이 곧 다 차지 않을까 걱정이 가장 큽니다.
수도권에선 병상을 기다리며 하루 넘게 대기하고 있는 환자가 900명을 넘어섰는데 정부는 다음주까지 중증으로 나빠질 수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준중환자 병상'을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정부는 하루 확진자 5천 명에 대비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3천 명 안팎의 확진자 발생에도 병상은 빠르게 소진됐습니다.
고령층이 유행을 주도하며 위중증 환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는데, 중환자실 확보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은 중환자 병상 약 700개 중 570여 개가 차있어, 가동률이 83%에 이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여력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은 당분간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가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나흘 이상 대기자도 130여 명에 달합니다.
방역 당국은 일단 수도권의 준중환자 병상 400여 개가 다음 주까지 확보된다고 밝혔습니다.
준중환자 병상은 위중환자로 악화할 위험이 있거나, 중환자에서 회복한 사람이 치료 받는 병상입니다.
정부는 병상을 전국적으로 통합 관리해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송한다는 계획이지만, 수도권에 가까운 지역도 병상이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대전은 중환자 병상 10개 중 8개, 충남 지역은 7개가 이미 사용 중입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환자는) 이송에 따른 위험도가 많이 높아지는 것이라 이송하는 상황이 가급적이면 발생하지 않아야 해요. 근데 그렇게 하기에는 병실을 무한정 늘릴 수가 없는 상황인 게 또 고민인 것이잖아요."]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이후로는 병상 상황이 나아질 거라면서, 병상 대기자들은 재택치료에 준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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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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