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가족비리 정조준..尹 "국민 속일 수 없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장모가 재산 환수를 피하려고, 부동산을 외손주에게 증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가족 비리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이미 다른 부동산이 압류됐다며, 환수를 피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는데요.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덮으려는 시도로 보고 국민을 잠시 속일 순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순 없다며 강하게 맞대응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가족비리 제보를 받겠다며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윤 후보 본인과 부인, 장모까지 이른바 본·부·장 비리 의혹을 정조준하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돌입한 겁니다.
[전용기 /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윤석열 씨 장모 최 모 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급여비용 환수 결정을 처음 통보받은 직후인 올해 1월, 20대 외손주 두 명에게 시가 20억 원 안팎의 부동산 지분을 증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부실수사를 지적하며 윤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최초의 저축은행 비리를 왜 윤석열 후보가 묵인해주었는지 부친 집을 화천대유 관련자들이 사줬다, 그것도 좀 대출비리를 묵인한 것과 혹시 관련 있지 않을까, 이런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당 지도부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후보는 국민을 속이지 말라며 역공을 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을 속이면서 배를 불린 사람들. 대장동 게이트 주범. 이런 사람들은 지금도 자기 잘못을 숨기고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님 말씀처럼 결코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순 없습니다.]
장모 관련 의혹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지적에는 수석 대변인 논평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즉각 맞대응했습니다.
국회 국토위에서도 여야가 맞붙었습니다.
부동산 개발 이익을 환수하는 이른바 대장동 방지법 상정 여부를 두고 고성이 오간 끝에 파행을 겪은 겁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오죽하면 보도에서 이재명 시장의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서 사업자 자금이 이재명 시장 선거와 인허가 로비에 쓰였다는 진술까지 나왔겠습니까.]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시장이) 민간의 개발이익을 더 주도록 해라고 어떻게 지시했다는 것인지 육하원칙에 입각해서 발언하세요!]
국민의힘의 '대장동 특검' 공세에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가족 비리 의혹을 집중 제기하면서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대선을 앞두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예산안 논의까지 겹치면서 정국은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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