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워크맨] "노후 걱정 덜어줬으면"..지리산에서 들은 '중년 민심'

연지환 기자 2021. 11. 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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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민심 워크맨'은 막바지 가을 풍경을 즐기러 등산객들이 몰린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중·장년층들은 이번 대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심을 들을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출동하는 민심 워크맨, 오늘은!

#지리산 국립공원

[기자]

선배님, 안녕하세요. (산에 올라가셔서…레인저)
산도 올라가나요? (한 1.3km 정도.)
다리가 얇은데요. (자원봉사자 분들이 계세요, 그분들과 함께 하는 안전관리.)

※ TIP : 레인저 = 국립공원 자연보호, 순찰, 구조, 해설하는 사람

[기자]

대선이 있잖아요. 대선 중요하잖아요. 20대 대선은?


[등산객 : 기대해볼 만한 인물은 없잖아요. OOO 후보는 한 분야만 아실 거고, OOO 후보는 여러 다양한 부분에서 별로 선호도가 안 좋더라고. 양쪽 다 그래요.]

[등산객 : 통합이다. 세대 지금도 나눠져 있고, 세대층 지지자가 다른 거 같고. 이런 거 조금 더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하지 않을까. 노후되면 걱정 없이 국가에서 책임져 주겠다, 기본적으로 그런 공약은 하는 것 같아요. 나오신 분들이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

[기자]

노후 생활을 하고 계신데, 준비하셨던 게 있으실까요?


[등산객 : 준비한 게 없어요. 미래가 걱정입니다. (남편이 해고되면서) 보험이 자동적으로 실효가 나버렸어요. (그 와중에) 제가 대장암이 왔었거든요. 돈이 많이 들었거든요.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고, 저희 친구들이 90%가 정년퇴직을 했거든요, 갈 만한 자리가 없어요. 일자리가 없어요.]

[기자]

지금 후보들 보면 어떠세요?

[레인저 : 여나 야나 똑같죠.]

[등산객 : 노후 쪽에는 아무래도 걱정이 많죠. 개인 연금도 들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물가 상승률에 비해서는 저축하는 비용이 많이 적습니다. 아무래도 생활에 빠듯한 그런 게 있습니다.]

[기자]

나에게 20대 대선은 OO이다.


[등산객 :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구속 안 받고, 경제나 모든 면에서 조금 더 생활 자체가 많이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오늘의 민심 정산 시간입니다.
제가 받을 민심 정산은 바로 이것. '나에게 20대 대선은 세대가 편하게 사는 나라'다.

[등산객 : 우리가 돈을 벌어서 집을 샀는데, 지금 세대들은 자기가 벌면 집을 못 사잖아요. 부모 힘 없는 이상은. 그런 게 제일 걱정이지 앞으로, 살아가는 것들. 우리 말고 자식들.]

[기자]

일을 하면 먹고 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지금 세대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선거 때는 그런 정책과 공약이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구성 : 김소연 / 연출 : 신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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