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길거리서 하고 다녀"..미국도 놀란 'K-헤어롤'

이미경 2021. 11. 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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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세대가 앞머리 볼륨감을 위해 '헤어롤'을 사용하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에 대해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조명했다.

NYT는 꾸미는 것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이 옛 세대와 다르다고 분석했다.

NYT는 이에 대해 한국의 젊은 세대가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독립적으로 행동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NYT는 과거에는 꾸미는 모습을 남성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부끄러운 일로 여겨졌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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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눈 신경 안 써"
사진=EXID 하니 인스타그램


한국의 젊은 세대가 앞머리 볼륨감을 위해 '헤어롤'을 사용하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에 대해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조명했다. NYT는 꾸미는 것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이 옛 세대와 다르다고 분석했다.

21일(현지시각) NYT는 '공공장소에서의 헤어롤? 그들이 머리하는 방식일 뿐'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서울 시내 카페, 대중교통, 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있는 젊은 여성들을 볼 수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NYT는 이에 대해 한국의 젊은 세대가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독립적으로 행동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NYT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생 정모 씨(23)는 "길에서 지나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의 모습과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가 공공장소에서 헤어롤을 사용하는 데는 연예인들의 인증샷도 영향을 미쳤다.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 등 연예인들은 헤어롤을 사용한 상태로 방송에 나오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인증샷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NYT는 과거에는 꾸미는 모습을 남성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부끄러운 일로 여겨졌다고도 전했다. 이 때문에 헤어롤을 길거리에서 사용하기보다는 집에서 사용한 뒤 나왔다는 것이다.

NYT는 "한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미용 산업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젊은이들은 점점 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선호하고 있다"며 "젊은 여성들은 그저 평화롭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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