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빼고 다 올랐다"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국 최고

좌승훈 2021. 11. 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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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2분기째 3%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기간 3%대 상승률은 제주(3.2%)와 전북(3.2%), 강원(3.0%) 뿐이었고,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은 2.6%였다.

게다가 제주지역은 지난 2분기(3.3%)에 이어 3%대 높은 상승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분기 -0.4%, 3분기 0.3%, 4분기 0.5%에 이어 올해 1분기 1.2%, 2분기 3.3%까지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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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2일 '2021년 제3분기 제주지역 경제 동향' 발표
6개월째 3%대 상승..석유류·농축수산물이 오름세 견인
3분기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68로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전국 최고치다. 특히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까지 더해지면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우려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올해 2%내 목표, 물 건너갔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2분기째 3%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의 가격 상승이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도 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산적해 당분간 '물가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호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7~9월)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른 것이다.

3분기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68로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전국 최고치다. 식료품·비주류음료(6.3%), 교통(6.9%), 음식·숙박(3.1%) 등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이 기간 3%대 상승률은 제주(3.2%)와 전북(3.2%), 강원(3.0%) 뿐이었고, 전국 평균 물가 상승률은 2.6%였다.

게다가 제주지역은 지난 2분기(3.3%)에 이어 3%대 높은 상승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분기 -0.4%, 3분기 0.3%, 4분기 0.5%에 이어 올해 1분기 1.2%, 2분기 3.3%까지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3분기 들어서는 3.2%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 등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류는 전년 동기 대비 22.2%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9.2% 상승하며, 소비자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향후 물가 상방요인으로도 국제유가 상승세, 농축수산물·개인서비스 부문이 꼽혔다. 이달부터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됐고, 정부가 각종 소비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는 것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최근 물가상황에 대한 평가' 자료에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종전 전망치인 2.1%를 넘기며, 중기 물가안정목표인 2%를 훌쩍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방어를 위한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방침도 시사했다.

한편 3분기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면서 가계에 직접적으로 큰 부담을 지우고 있다. 개인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와 가격변동에 민감한 139개 생활필수품(제주 기준)을 대상으로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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