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사육장서 또 곰 5마리 탈출..2마리 수색 중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7월 경기도 용인의 곰 사육장에서 반달가슴곰이 탈출했던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 그 사육장에서 또다시 곰 다섯 마리가 탈출해서, 아직까지 두 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의 주인은 불법 도축 사실이 드러나서 구속이 됐고, 환경 당국이 농장이 관리해 왔었는데요.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
총을 든 엽사가 사냥개 2마리와 함께 산에 오릅니다.
"흔적 나오면 바로 연락 주십시오."
오늘 아침 11시쯤, 용인의 한 곰 사육장에서 반달가슴곰 5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과 포획단이 수색을 시작했고, 농장 주변을 떠돌던 곰 2마리를 사료로 유인해, 다시 우리에 가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야산에서 한 마리를 또 발견해 마취총을 쐈지만 곰이 갑자기 달려드는 바람에 결국 사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 "마취가 되지 않고, 오히려 공격을 해 가지고 사살을 어쩔 수 없이 한 상황입니다."
달아난 5마리 중 2마리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곰이 탈출한 농장입니다.
날이 저물면서 야산 수색은 중단된 상태고, 현재 엽사들이 마을 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위희용/야생생물관리협회] "2마리는 지금 수색 중에 있습니다. 최대한 늦게까지 하고, 야간에 다시 회의를 해가지고…"
이 곰 농장에선 지난 7월에도 곰 한 마리가 우리 틈을 비집고 탈출했습니다.
당시 농장주는 2마리가 탈출한 것처럼 허위 신고했다, 뒤늦게 한 마리를 불법도축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이후 농장은 한강유역환경청과 야생생물관리협회가 관리해 왔는데, 다시 곰이 탈출한 겁니다.
[야생생물관리협회 관계자] "<우리 문이 열려있었다고 하던데?> 뚫고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 문이 열려 있지 않은 이상 곰이 나올 수가 없죠."
경찰은 우선 곰 2마리를 찾는 데 집중하면서, 곰이 어떻게 탈출했는지 혹시 외부인이 문을 연 것은 아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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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박혜연
이문현 기자 (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16676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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