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표이사에 권봉석.. '포스트 권영수'로 낙점

신은진 기자 2021. 11. 22. 20: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전자 CEO엔 조주완

구광모 회장과 함께 LG그룹을 이끌어 갈 ㈜LG의 새 대표이사에 권봉석(58·사진) LG전자 CEO(최고경영자·사장)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LG는 오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들은 “구 회장이 ㈜LG COO(최고운영책임자) 역할을 했던 권영수 부회장의 후임으로 권 사장을 낙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을 LG에너지솔루션 CEO로 전격 선임한 지 한 달 만이다. 권 사장이 맡았던 LG전자 CEO 자리는 조주완 CSO(최고전략책임자·부사장)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한 권 사장은 LG전자의 대표적인 전략 기획통으로 꼽힌다. 권 사장은 특히 OLED TV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면서 LG전자 TV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2019년엔 장기 누적 적자에 시달리던 휴대폰 사업부에 대한 구조개편을 단행해 LG전자 실적 개선의 기반을 다졌다. 실제로 LG전자는 올들어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정도로 가전과 TV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권 사장은 1994년 미국 새너제이 기술센터, 2005년 LG전자 웨일스법인장 등 해외 요직을 거쳤으며, 2013년 말부터 1년 동안 ㈜LG시너지팀장으로 일하면서 구광모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권봉석 사장이 지주회사 대표로 선임되면 구광모 회장의 색깔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권 사장도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LG 경영 전반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LG전자 CEO로 내정된 조주완 CSO는 대표적인 해외통 인사로 꼽힌다. LG전자 캐나다·미국 법인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CSO로 부임한 뒤 전략기획과 미래 먹거리 개발을 담당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