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기류에 한국도 불똥?
미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권 상황을 문제 삼았지만 앞서 보신 테니스 선수 펑솨이 사태도 영향을 준 거 아니냐하는 관측이 나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우리 정부의 계획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신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신장 위구르와 티베트에서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18일) :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하십니까?) 그 방안을 현재 고려 중입니다.]
중국 측은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건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영국도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는 등, 보이콧 움직임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 스타인 펑솨이에 대한 논란과 중국 정부에 대한 의심은 보이콧 의견에 불을 지폈습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큰 국제스포츠 행사 때 선수단만 참가하고 정부 사절단은 가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만 정상회담이나 각종 외교 회의는 열리지 않는 겁니다.
이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미 관계개선의 모멘텀으로 삼으려는 우리 정부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부는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미중이 한 자리에 모여 종전선언을 진전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IOC는 북한이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 것을 문제 삼아 올림픽 참가 자격을 박탈한 상태입니다.
선수단 참가와 별개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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