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전과제 협력"..中 반도체장비 차단도 "정당"

김종력 2021. 11.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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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태평양 경제틀' 구상에 대한 미국의 언급이 잦아지더니 방한한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이 구상에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첨단장비 도입 제한도 안보상 정당하다고 했는데요.

미, 중 G2 사이에서 우리 입장이 난감하게 됐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자국 공급망 안정과 중국 견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미국의 구상이 점점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급망 정보 요구에 이어 방한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 19일 한미 통상장관회담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경제 틀' 구상을 강하게 전달한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타이 대표는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G2 패권 경쟁에 끼인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도전 과제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태평양 경제 틀' 구상이 모습을 다 드러내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견제 전략과 떼어놓고 보기 어렵다고 해석합니다.

중국과의 교역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정부와 산업계의 대처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안덕근 /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국이 점점 이런식으로 구체화 된 조치를 가지고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라서 조만간 우리 정부나 산업계도 조금 더 명확하게 산업 전략이나 정책을 정해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은데."

위험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첨단화 계획이 미국의 극자외선 노광장비 반입 제동으로 무산 위기에 처한데 대해 타이 대표가 "국가 안보상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 겁니다.

중국 기술 및 장비 관련 제재의 확대 가능성에도 "더 광범해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행정부 때 이뤄진 대미 철강 수출물량 제한의 재협상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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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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