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미숙 대응" 논란..前 경찰서장 수사

김동영 2021. 11.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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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과 관련 출동 경찰관의 대응 방식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전 인천논현경찰 서장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이상길 전 논현경찰서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아 인천 중부경찰서로 배당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 전 서장에 대한 수사를 중부경찰서로 배당했다"며 "고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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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천 중부경찰서로 배당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1.11.17.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과 관련 출동 경찰관의 대응 방식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전 인천논현경찰 서장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이상길 전 논현경찰서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아 인천 중부경찰서로 배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 서장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벗어난 것이 적절한 대응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을 떠나, 이 전 서장이 소속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등 관리자로서 주의의무를 해태했다"며 "비위의 도가 중하고 중과실에 해당하는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신속한 조사와 징계 등을 고려하기보다는 자기식수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의혹이 짙다"면서 "경찰에 대한 신뢰를 깨는 시금석이 될까하는 우려가 팽배해지는 현실을 바로잡고자 고발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전 서장을 상대로 흉기 난동 현장에서 있던 경찰관들에 대한 관리 감독 소홀 등 책임이 있는지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 전 서장에 대한 수사를 중부경찰서로 배당했다"며 "고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한 빌라 4층 주민인 A(48)씨는 지난 15일 아래층 주민들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자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됐다.

그런데 사건이 발생 당시 경찰관이 피해가족과 함께 있었음에도 피해를 막지 못하고 오히려 자리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김창룡 경찰청장은 전날 기자단에 보낸 알림문 등을 통해 '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관련 사과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소명인데도 불구하고,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한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대기발령 조치됐다.

지난 19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연일보도중인 ‘층간소음 살인미수사건’ 경찰 대응문제로 인천 논현경찰서를 고발합니다. 이 건은 층간소음 문제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이 청원글이 올라왔고, 현재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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