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K] 용담댐 보조댐 건설 논란, 왜?

[KBS 전주] 새만금과 전주권 등에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전북 진안에 2001년 10월 준공한 용담댐.

하지만 댐 건설 후 용담댐 아래 하천의 수질과 수온이 변해 피해가 크다며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특히 작년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용담댐 하류지역에 큰 피해가 나자 돌발홍수 대비책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무주군에서는 수질 개선과 홍수 조절 대책으로 용담댐 보조댐 건설계획을 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댐으로 발생된 문제를 댐으로 해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보조댐 건설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 목소리에 용담댐 보조댐 건설을 둘러싼 찬반 논쟁. 집중 진단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 바랍니다.

[영상]

용담댐 금강 상류에 있는 댐.

새만금과 전주권 등에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2001년 10월 13일 준공.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

[김일권/무주군 부남면 이장협의회장 : "막기 전에는 관광객도 겁나게 왔습니다. 여기…. 그냥 발 벗고 들어가서 걷고, 다슬기도 잡고 (용담댐 생긴 뒤) 흙탕물이 계속 내려와서 해감이 쌓여서 사람이 들어가지를 못해요. 미끄러워서 자빠져서 논에 진흙 있잖아요. 논에…. 그런 실정이에요."]

[길윤섭/무주군 부남면 지역발전협의회장 : "댐을 막고 나서 수질, 수량, 수온이 바뀌었죠. (방류량이 일정해서) 갈수기에는 물이 적게 내려오고, 홍수기에는 일시적으로 (물이) 내려갔잖아요. 홍수조절 능력이 없기 때문에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내려간 것이죠."]

[무주군 건의 용담댐 하류하천 환경개선 추진상황/출처: 무주군]
2013년 댐 하류하천 환경개선 대책 수립요청(무주군→용담댐)
2014년 물관리센터, 용담댐 태환경 합동조사
2015년 하천 하류 퇴적물 수중조사
2016년 용담댐 하류 하천환경개선 간담회
2018년 용담댐 유역 오염발생원 합동점검

[용담댐 보조댐 건설 건의 위한 무주군 추진 계획/출처: 무주군]
위치: 전북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일원(용담댐 하류)
사업 기간: 2022~2028
사업비: 300억 원 (국비 300억 원)
사업내용: 다목적 보조댐 건설
시행기관: 환경부(수자원공사, 용담댐 관리사업소)

[한국 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무주군에서 용담댐 보조댐 건설 사업에 대해서 정부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쪽에서는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사항은 없고요."]

촬영기자:김경섭/글·구성:진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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