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재생·과학 대대적 투자".. 윤석열 "일방통행 리더십부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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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야 대진표 확정 이후 두번째로 정책 발표의 장에서 맞붙었다.
이 후보는 성장 회복의 방법론에 대해선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을 끌려갈 것이 아니라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며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를 어디서나 자유롭게 생산하고 팔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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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야 대진표 확정 이후 두번째로 정책 발표의 장에서 맞붙었다.
양당 후보는 22일 TV조선이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주최한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 출연해 각각 10분간 대선후보 국가정책 발표회를 가졌다.
먼저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경제적 기회 부족' 등 문제를 들면서 "요즘 우리 사회에 균열과 갈등이 심각하다. 문제해결의 첫 출발점은 성장 회복을 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로 가는 것"이라며 "마이너스 성장을 넘어 최소한의 기회가 보장되는 적정한 성장으로 회복할 길을 찾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성장 회복의 방법론에 대해선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을 끌려갈 것이 아니라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며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를 어디서나 자유롭게 생산하고 팔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에너지고속도로, 지능형 전력망에 대해서 10조원 정도 투자하면 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의 생산·유통·판매를 포함해 40조원 정도 새 산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초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기업의 자체 투자·육성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이 부분에 대한 국가의 대대적 투자 지원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체제를 대폭 혁신해서 현장에서 필요한 미래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 가치 방향 설정 △취약계층 복지 강화 등을 통한 연대 △책임과 소통 있는 리더십 △국제사회 협력 △미래 개척 등을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한국의 성공 비결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채택으로 꼽으면서 "역사의 퇴물로 증명된 사회주의를 따랐던 북한은 실패한 국가의 전형이 됐다"며 '올바른 가치관'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연대'를 키워드로 사회적 취약계층 및 아동·청소년 대한 복지·교육을 국가 책임으로 규정했다. '책임'을 내세우면서는 "시장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과학의 영역을 존중하겠다"고 권한 위임 정치를 강조했다.
한편으론 미래 개척을 위해 새 리더십이 선행돼야 한다며 "일방소통 식의, 변화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정부가 모든 것을 하겠다는 리더십으론 기술적 대전환이란 당면과제를 풀어갈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이 후보는 막힘 없이 연설을 진행한 반면, 윤 후보는 프롬프터(자막 노출기)에 문제가 생겨 연설 시작이 2분여간 지연되는 해프닝으로 정치권의 화제 거리에 오르기도 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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