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통 큰 약속.. "3년간 일자리 4만6000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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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으로 내몰린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 회장은 22일 정부와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향후 3년간 4만6000개의 신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이 '의무'라고 여러 번 표현하며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투자·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확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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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 맺은 6개 대기업 중 최대 규모
로보틱스 등 신사업 중심 3만명 직고용
인재 육성·창업지원 통해 1만6000개 마련
鄭회장 "일자리 창출은 당연한 의무" 강조
전기차 美 생산 계획엔 "시기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하고 정부 측과 이 같은 내용의 ‘청년희망ON’ 협약을 맺었다.
또한 “청년들이 많이 취업하고 회사 내부에서도 많은 부분이 선순환 돼서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 회사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는 다양한 이웃과 사회,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 계획도 이렇게 정 회장이 평소 품어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정신과 맥이 닿았다는 분석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청년 일자리 확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회장의 이런 통큰 약속에는 글로벌 톱(Top)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 중인 현대차그룹의 자신감이 바탕이 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그룹이 새롭게 시작하는 비즈니스들이 많고, 앞으로 그 부분에 청년과 산·학의 더 많은 동참이 필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최근 반도체 부족이나 원재료 부족, 탄소중립 등과 같이 헤쳐나가야 할 부분에서도 청년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필수적이다.
김 총리는 “참여해 주신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해 주신 현대차그룹에 각별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정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의 전기차 생산 시점에 대해 “내년부터는 아니고, 계획 중이어서 그 시기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청년희망ON 간담회를 한 뒤 만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정 회장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직접 생산 여부와 관련해서는 “배터리는 (배터리 전문 업체와) 같이 셀을 연구할 수 있겠지만, 생산은 배터리 업체에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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