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무상급식 삭감', 교육계 비판·반발 거세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와 충북교육청의 교육재난지원금 편성 갈등이 무상급식 예산 삭감으로 번졌는데요.
김병우 교육감이 도의 합의 파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학부모와 교원 단체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기자들과 만나, 관련법상 유치원 재난지원금은 교육청, 어린이집은 충청북도의 몫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육재난지원금 갈등 속에, 도가 무상급식비를 대폭 삭감한 것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차기에 어느 정당에서 도지사가 되든, 삭감한 예산안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도가 삭감한 만큼 학부모가 부담하게 되는 데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란 입장에섭니다.
학부모와 교원단체도 충청북도를 상대로 한 회견과 항의 방문에서, 예산난을 이유로 무상급식비를 삭감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도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세금을 쏟아붓는다는 비판을 받는 무예마스터십 예산이, 아이들의 한 끼보다 중요한 정책인지도 물었습니다.
도가 예산 삭감을 철회할 때까지 온라인 서명과 단체 행동을 이어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윤현주/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 : "다른 예산이 많은데 왜 하필 (삭감한 게) 교육 예산인지 생각했을 때, '아이들이 투표권이 없어서 그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충북 각 시장·군수들에게는 무상급식 예산 편성에 대해 정보 공개 청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윤식/충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학생 무상급식이 정치적인 거래 대상이 아니고, 진정 우리 아이들을 위한 정치적인 입장을 가져주시길 바라고요."]
첨예한 갈등 속에 충청북도의회는 내일부터 교육재난지원금과 무상급식 관련 예산안을 차례로 심의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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