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돌아서나..윤석열과 '김병준·장제원'에 이견

이민찬 2021. 11. 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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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되는 듯 했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이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선대위 1차 인선을 발표했는데, 김한길 김병준 김종인 3김 체제라더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빠졌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인선 발표 연기를 요청했지만, 윤석열 후보가 다른 두 명 인선 발표를 밀어붙였다고 합니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두 사람의 갈등 이유가 뭔지 이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선대위 원톱인 총괄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내용은 빠졌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님께서는 하루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본인께서 최종적으로 결심하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제 저녁 이준석 대표를 통해 윤 후보에게 발표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는 "김 전 위원장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본인의 반대에도 김병준 전 위원장에게 상임선대위원장 자리를 주고, 장제원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으로 고집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 심경을 드러냈다는 겁니다.

거기다 선대위 인선 발표 자체를 늦춰 달라고 했는데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뺀 나머지 인선을 강행하면서 갈등이 더 깊어진 상황입니다.

김 전 위원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선대위 관련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나 우려스런 지점이 어떤 부분인지 말씀해주시면?) 나는 그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할 얘기가 없어요."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결심을 며칠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도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최동훈

이민찬 기자 lee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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