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잡고 '슈퍼카' 될래요"..'슈돌' 이동국도 타는 '슈퍼맨 아빠차' 스타리아 [왜몰랐을카]
9인승 이상, 고속도로 '논스톱 슈퍼카'
정의선 회장, 이동국에게 선물로 제공
평소에는 상대적으로 밋밋해보이는 네모난 미니밴이 사랑받는다. 미니밴은 코로나19 시대에 패밀리카 존재감을 강화했다.
5~7명이 여행 가방이나 선물 보따리 등 많은 짐을 싣고 날 수 있을 정도로 실내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이다.부피가 큰 텐트 등 캠핑용품을 싣고 온 가족이 떠나는 오토캠핑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는 '차박(차+박)'에도 제격이다.
9인승 이상인 미니밴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주말, 휴가철, 명절 연휴 등에 고속도로가 꽉 막혀 다른 차들이 쩔쩔맬 때도 '논스톱'으로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이름만 '미니'이지 실제는 '슈퍼' 역할을 하는 슈퍼밴이자 패밀리 슈퍼카다. 덩달아 운전을 주로 담당하는 아빠를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슈퍼맨으로 만들어준다. '슈퍼맨 아빠차'이기도 하다.
카니발은 미니밴보다 좀 더 럭셔리 이미지를 지닌 RV(Recreational Vehicle)로 불린다.국산 미니밴 중에서는 그동안 카니발 적수가 없었다.
올해는 다르다. 현대 스타렉스 후속인 스타리아가 승합차에서 미니밴으로 신분 상승하면서 카니발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스타리아는 카니발과 경쟁하는 동시에 함께 성장하고 시장 규모도 키우기 위해 협력한다.
스타리아는 지난해 11월 프로축구 전북 현대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북현대 우승 현장을 찾아 명예롭게 은퇴하는 이동국에게 2021년형 신형 미니밴 교환권을 주면서 존재감을 살짝 나타냈다.
이동국은 KBS 육아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5남매 다둥이 아빠로 사랑받았다.
예상대로 스타리아는 기존 스타렉스에 부족했던 디자인, 승차감, 편의·안전성을 한 차원 높였다.
높은 전고와 긴 전폭 및 전장으로 공간감을 향상했다. 낮은 벨트라인을 통한 실내 개방감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스타리아의 실내는 바다를 항해하는 유람선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향후 출시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미래도 보여준다.
스타리아는 높은 전고(1990mm)와 긴 전폭(1995mm) 및 전장(5255mm)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센터페시아의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 전환 조작계는 일체형으로 구성됐다. 컬러 LCD 클러스터를 대시보드 상단에 배치해 운전자 사용성을 높이면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클러스터 하단, 오버헤드콘솔 상단, 센터페시아 상·하단 등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적용해 실용성을 강화했다. 수납, 컵홀더, USB 포트 등 다양한 기능을 일체화한 콘솔을 통해 패밀리카 성향을 강조했다.
9인승은 2열에 180도 회전이 가능한 시트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2열과 3열에 탑승한 승객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90도 회전을 통해 유아 카시트를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뒷좌석 탑승자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호흡도 감지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도 기본 장착했다. '후석 뷰'를 선택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2~4열 탑승자들을 살펴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짐차' 이미지가 강했던 스타렉스와 달리 비즈니스용이나 패밀리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계약대수 10대 중 4대 정도만 카고다. 나머지 6대는 9~11인승인 투어러와 7~9인승인 라운지다.
현대차 관계자는 프리미엄 패밀리카 역할을 담당하는 라운지의 계약대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패밀리카이면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도 이용할 수 있는 9인승 인스퍼레이션이 라운지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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