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3지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내년 이후로 미뤄질 듯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1. 11. 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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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첨단 3지구에 인공지능집적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3800여 세대를 짓는 대행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빨라야 내년 1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2일 광주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8월 중순 공고를 내고 첨단3지구 3공구에 들어설 아파트 3800여세대를 지을 대행개발사업자를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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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전문연구기관서 1개월 정도 검토용역 진행할 듯
당초 올해 안에 착공 목표..특혜 시비 일면서 사업계획서 검토
용역 결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 미 선정 시 ..법적 공방도 전망
첨단3지구 개발사업 예정 부지.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첨단 3지구에 인공지능집적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3800여 세대를 짓는 대행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빨라야 내년 1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2일 광주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8월 중순 공고를 내고 첨단3지구 3공구에 들어설 아파트 3800여세대를 지을 대행개발사업자를 모집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해당 공모에 단독 참여한 가운데 총점의 80% 이상을 얻을 경우 단독 참여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야 하지만 한 달 이상 미뤄지고 있다.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로비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공공택지를 대행개발해 아파트를 짓는 개발사업자가 지나친 수익을 얻어서는 안 된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측도 이 같은 여론을 고려해 광주도시공사가 요구한 예상 분양가와 수익률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우선 광주도시공사 측이 해당 사업계획서을 한 달 정도 검토 용역을 진행할 회계법인이나 전문 연구기관부터 선정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과도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광주시가 현대 측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는 쉽지 않다. 시민사회단체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사기업의 특혜를 방조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시가 현대엔지니어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수 없다고 최종 판단할 경우 현대 측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반대로 해당 사업계획서대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특혜가 아니라는 용역 결과가 나오더라도 광주도시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협의를 통해 초과 이익 환수 등이 포함된 합의 도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회계법인이나 공신력을 갖춘 전문기관에 맡겨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대엔지니어링 측과 협의를 진행하거나 시민단체와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에는 올해 안에 착공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가 훨씬 중요해진 상황에서 다소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첨단 3지구에서 인공지능 집적단지 착공식을 진행했으며 실증동과 창업동 데이터센터 등을 오는 202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들어서는 첨단3지구는 △연구개발특구 개발계획 승인 △개발제한구역 해제 △첨단3지구 실시계획 승인·고시 △보상계획 열람공고 △AI집적단지 토지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쳤다.

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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