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서 콘텐츠 경쟁력·인력구조 개선 요구

강애란 2021. 11. 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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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KBS의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인력구조 개선 등에 대한 요구가 쏟아졌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2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TV 수신료보다 비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자가 매년 늘어나는 점을 언급하며 "수신료를 인상해 주면 '오징어 게임', '지옥'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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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출석한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1.11.22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KBS의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인력구조 개선 등에 대한 요구가 쏟아졌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22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TV 수신료보다 비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자가 매년 늘어나는 점을 언급하며 "수신료를 인상해 주면 '오징어 게임', '지옥'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폭력성, 선정성 등) 다른 논란이 있겠지만 어쨌든 훌륭한 콘텐츠"라며 "저희가 국민을 만족시키는 콘텐츠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KBS 콘텐츠는 KBS다워야 한다"며 "공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드라마, 뉴스를 만들고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TV 수신료 인상에 대한 국민 거부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KBS 이사회는 지난 6월 41년째 동결된 수신료를 3천800원으로 올리는 조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KBS가 국민의 방송이지, 국민이 KBS의 지갑은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수신료 인상에 극구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수신료는 국회 동의가 없으면 올릴 수 없는 사안"이라며 "수신료 조정과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선결 과제를 찾아 나가는 방식으로 국민 신뢰를 얻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매출액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50대 이상에 쏠려있는 KBS의 인력 구조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연봉 1억 이상 월급을 받는 사람이 전체 구성원의 절반에 달하는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의했다.

같은 당 윤영찬 의원도 "평균 연봉이 9천800만원, 평균 연령이 46.1세로 50대가 (인력의) 43%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직급체계 개선이나 변동형 직급, 임금피크제 등 다양한 방안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며 "혹시 월급 값을 제대로 못 하는 직원들이 있는지 면밀히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KBS 창사 이래 여성 임원이 3명밖에 배출되지 않았고, 올해는 단 한 명도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지적에는 "유리천장이 작용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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