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 의대 진학이 목표라면..

한겨레 2021. 11. 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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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선택이 의대 진학에 유리하죠?" 확인 차 묻는 중3 ㄱ학생 어머니의 질문에 본능에 가깝게 "물론입니다"라고 답했다.

사실 대학은 학교가 아닌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고교 유형은 대입과 상관이 없어야 한다.

예비 고1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고교 유형은 어디일까? 고교 경쟁력 기반에서 학생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으로 학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고교를 선택하는 것이 모범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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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우의 '차이나는 입시 클라쓰']연재ㅣ이치우의 '차이 나는 입시클라스'
게티이미지뱅크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

이치우ㅣ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

“일반고 선택이 의대 진학에 유리하죠?” 확인 차 묻는 중3 ㄱ학생 어머니의 질문에 본능에 가깝게 “물론입니다”라고 답했다.

사실 대학은 학교가 아닌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고교 유형은 대입과 상관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주요 대학의 입학자 통계를 보면 고교 유형별로 차이가 있고, 소위 명문고로 불리는 특정 고교의 주요 대학 진학률이 높기 때문에 고교 선택에 따른 명암은 있어 보인다.

예비 고1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고교 유형은 어디일까? 고교 경쟁력 기반에서 학생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으로 학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고교를 선택하는 것이 모범답안이다.

정부의 외고·국제고와 자사고 폐지 정책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고교 유형과 관계없이 학생의 성향에 맞는 곳을 고려해야 한다. 고교 누리집 정보나 입학설명회 자료를 통해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예비 고1 대입은 큰 폭으로 변하는 2024학년도(현재 고1)와 대동소이하다. 수시 학생부 전형(교과, 종합)과 논술 전형, 정시 수능 전형 선발로 대입 전형 표준 체계가 큰 틀에서 유지된다. 인서울 15개 주요 대학 선발 규모는 수시 학생부 50%와 논술 10%, 정시 수능 40%로 예상된다. 수시 학생부와 정시 수능의 양강 구도가 공고하게 유지된다.

전국 의대는 인서울 주요 대학과 마찬가지로 수시와 정시 모집 비중이 6 대 4로 비슷하지만, 2023학년도(현재 고2)부터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인재 40% 선발(강원과 제주는 20%)로 인해 서울지역 ㄱ학생은 지방 의대 지원에 불리해진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전국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생부 교과 석차등급 평균이 2등급 초반을 넘어서는 안 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에는 반영하는 3~4개 영역 등급 평균이 최소 1.2~1.6등급 이내여야 한다.

정시는 수능 전 영역에서 1등급 이내의 고득점을 받아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에서 모두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조언에 ㄱ학생은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으나, 어머니는 다소 난감한 표정이었다.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만 잘 관리하면 수시 학종으로 의대 진학이 가능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탓이다. 의대 진학을 위한 수능 공부는 필수다.

현 고1부터 학생부 기재 방식과 대입 반영 요소가 달라져도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 서류 평가 요소는 여전히 수시 학종 1단계를 통과하는 핵심 변수이다. 수업을 중심으로 한 중학교 생활이 고교 과정에서 대입 학종을 준비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남은 중학교 과정에 충실할 것을 ㄱ학생에게 당부했다.

겨울방학에 고1 수학 선행을 하겠다는 ㄱ학생 어머니의 계획에 맞장구를 치면서 중학교 수학 교육과정을 되짚어 확인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ㄱ학생에게 여력이 된다면 3월에 치르는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 수능)에 대한 대비도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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