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英 대학원생 "비대면 강의, 기대보다 별로"
길금희 기자 2021. 11. 22. 18:40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영국에선 2년 연속 이어진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이 이뤄졌는데, 학생들 상당수가 비대면 강의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답을 내놨다고요?
길금희 기자
영국도 코로나19 사태 속에 지난해부터 비대면 수업을 이어왔는데요.
한 조사기관이 영국 대학원생 7만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강의의 질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제 영국 대학원생 중 87%가 대부분 혹은 완전한 온라인 수업으로 학기를 마쳤지만, 만족 응답률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대학원은 특히나 그룹 스터디도 많고, 함께 토론을 해가면서 익혀야 될 것들이 많은데 혼자서 학습을 이어나가는 거 자체가 큰 무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길금희 기자
맞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강의에 대한 불만족 원인으로 가장 크게 지목된 것 중 하나도 인간 관계의 단절이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다른 학생들과 일을 의논할 수 없게 된 영향이 그들의 업무량 소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실제,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가졌다고 답한 비율은 2019년 79%에서 올해는 65%까지 감소했는데요.
이처럼 교류에 대한 만족도 평가에서 60%대를 기록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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