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논란..29일 결과 발표

금창호 기자 2021. 11. 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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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고있습니다. 


지금까지 800여 건의 이의제기가 있었는데, 특히 생명과학Ⅱ에서 논란이 많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멘델의 유전법칙을 다룬 올해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입니다.


세대가 지나도, 외부요인이 없으면 원래 유전자의 구성비율이 변하지 않는다는 하디-바인베르크 법칙을 다뤘습니다.


정답은 5번인데, 이 문제의 설정이 잘못돼 출제 오류란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시된 조건을 만족하는 집단이 없기 때문에 문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단 겁니다.


김연섭 과학팀장 / 종로학력평가연구소

"집단 2가 멘델 집단일 수밖에 없는데요. 날개 길이라는 형질의 유전자형에서 5대 25대 -10이라는 개체 수 비율이 나오기 때문에 (제시문 조건에) 위배가 되는 거죠. 개체 수는 음수가 나올 수 없다…"


실제로 오늘 오후 4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엔 이 문항과 관련된 게시글만 140건 올라왔습니다.


과학탐구 전체 이의제기의 67%입니다.


영어 34번 문항도 300건이 넘는 이의신청을 받았습니다.


2번 선지와 3번 선지를 모두 정답으로 인정해달란 내용입니다.


오늘 오후 4시까지 모든 과목에서 제기된 이의신청은 모두 820여 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뒤, 오는 29일, 정답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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