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접종 지지부진에 "청소년 이용시설 방역패스 검토"

송성환 기자 2021. 11. 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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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이렇게 전면 등교가 시작되고 학생 확진자도 크게 늘고 있지만 청소년 백신 접종은 더딘 상황입니다. 


정부는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이른바 백신패스 도입을 검토하는 등 접종을 권유하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주저하고 있습니다.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당국은 그동안 청소년 예방접종은 학생과 학부모 의사에 따른 자율접종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중증화하는 비율이 낮아 예방접종 이익이 크지 않단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진이 늘면서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유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12세부터 17세까지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달 1일 접종이 시작된 이후 3주가 지나도록 13%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은경 청장 / 질병관리청

"18세 이하의 아동·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확대 등을 계속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토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은 PC방이나 노래방, 스터디카페 등입니다.


그렇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자녀들의 백신접종을 주저하는 분위기입니다.


역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큽니다.


엄현정 / 초3, 중1 학부모

"아이 입장에서 사춘기다 보니까 서로 또래 안에서 우리 서로 맞지 말자는 말도 있고 부모로서 어느 쪽으로 맞춰줘야 될지 걱정스럽죠."


전문가들 역시 아직은 선택에 맡겨야 한단 견해입니다.


심근염 등 부작용 위험이 의학적으로 해소되지 않은데다, 학교와 가정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한 시기라는 겁니다.


천은미 교수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장기적으로 이 부작용이 어떤 게 있을지 모르고 또 심근염에 대한 그런 두려움 이런 것이 다 복합적으로 온 것이라서 개인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태고 아직은…"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민과의 대화에서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학교 방문 접종 등을 도입하고, 미국에서 시행된 5~11세 접종 경과를 살펴 접종 연령도 낮춰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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