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국장 협의..日 또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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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2일 우리 정부에 또 다시 독도에 대한 억지 영유권 주장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렬 외교부 아태국장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 협의를 실시했다.
외교부가 후나코시 국장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한 항의와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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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일본이 22일 우리 정부에 또 다시 독도에 대한 억지 영유권 주장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렬 외교부 아태국장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 협의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후나코시 국장은 독도에 대한 일본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이 국장은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가 후나코시 국장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한 항의와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문제시하며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됐던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또한 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16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밝혔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날 한일 국장 협의에서 양측은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이 국장은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양측 간 협의를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에 후나코시 국장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서도 후나코시 국장의 구체적인 발언은 소개하지 않았다. 단 일본 정부가 그간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이나 일본군 위안부 동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등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만큼 같은 주장을 펼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 국장은 이날 일본 정부의 '외국인 입국 완화' 조치로 우리 기업인과 취업자, 유학생 등 필수 인력의 왕래가 가능해진 점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반 상황을 관리해나가며 인적 교류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후나코시 국장과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외교부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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