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말하자면' 故 김성재가 돌아왔다..메타버스 타고
이어서 ET콕입니다.
1993년 혜성처럼 나타난 2인조 남성 그룹 듀스.
이현도 그리고 김성재입니다.
[“나를 돌아봐, 그대 나를.”]
힙합과 브레이크 댄스를 접목한 새 장르를 선보이며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습니다.
[“하늘은 우릴 향해 열려 있어. 그리고 네곁에는 내가 있어.”]
당시 김성재 씨가 패션계에 몰고 온 바람은 선풍적이었습니다.
일명 투블럭 컷, 커다란 선글라스, 두건 패션 등 획기적인 스타일링으로 유명 청바지 브랜드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의 열렬 팬이었던 송승헌, 소지섭, 김하늘이 차례로 이 브랜드 모델로 지원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단 일화는 유명합니다.
[가요톱텐 : “전 듀스의 멤버인 김성재 씨가 세상과 이별을 했습니다.”]
당시 김 씨의 나이 스물 넷, 솔로곡 ‘말하자면’을 공식 발표한 지 하루 뒤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김성재 : “말하자면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야. 하지만 나는 말할 수 없단 얘기야.”]
김성재 씨의 26주기였던 지난 토요일, 그가 되살아났다는 소식이 인터넷 공간을 달궜습니다.
[페이셜 모션 캡쳐 영상 : “말하자면 너를 사랑하고...”]
팬들을 다시 만난 공간은 바로 메타버스, 가상 현실 세곕니다.
이른바 페이셜 모션 캡처와 트래킹 기술이 동원됐는데요.
고 김성재와 얼굴형이 비슷한 가수, 몸매와 춤선이 유사한 댄서를 섭외한 뒤 이들의 입모양과 동작에 김성재의 3D 모델링 화면을 덧입혀 재현하는 방식입니다.
인기 래퍼를 함께 등장시켜, 단순한 3D 캐릭터를 넘어 현실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부각시켰습니다.
“완벽한 컴백, 영원한 히어로 레전드.”
“고3때 떠나버린 우리들의 별, 마흔 다섯 된 소녀가 그리워 합니다.”
유튜브 댓글엔 반가움과 진한 향수가 묻어납니다.
김성재를 소환한 ‘메타버스’는 연예계를 중심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중입니다.
블랙핑크가 연 버츄얼 팬사인회에는 5천 만명이 몰렸고, 메타버스로 선보인 BTS의 온라인 콘서트는 약 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 바탕엔 가상인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MZ세대가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건 3차원 가상세계라는 메타버스의 일상홥니다.
우리 곁을 떠난 추억의 스타 다음 메타버스엔 누가 올라타게 될까요,
지금까지 ET콕.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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