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흉기난동 부실 대응에 "여경 문제 아냐"..경찰 질타

문재인 대통령은 인천 흉기난동 사건에 대한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경찰을 질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경찰의 최우선적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정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언급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또 "이는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자세와 관련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 '여경 무용론'을 제기하며 젠더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을 경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해당 사건에 대한 관계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20만 명을 넘은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구체적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흉기 난동이 벌어졌고, 당시 출동한 여경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 송주영 기자 ngo99@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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