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앞두고 충북서 AI·ASF 등 가축 전염병 확산 비상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1. 11. 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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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도내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폐사체가 발생한 데 이어 음성에서는 네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농장까지 나왔다.

그나마 아직까지 도내에서는 첫 발생 농장의 방역대 안에서만 AI가 확인되고 있다는 게 유일한 위안이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벌써부터 국토의 중심인 충북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가축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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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서 네번째 고병원성 AI 의심축 발생, 제천서 도내 두번째 ASF 의심 폐사체 발견도
겨울철 앞두고 벌써부터 충북에서 잇딴 가축 전염병 확산 조짐 '비상'
"그나마 AI 방역대 안에서만 발생, ASF도 민간 돼지농장은 없어"
충북도 제공.

충북 제천에서 도내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폐사체가 발생한 데 이어 음성에서는 네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농장까지 나왔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도내에서 벌써부터 가축 전염병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도내에서 네번째로 음성군 금왕읍의 한 육계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아직까지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출하 전 검사에서 항원이 나왔다.  

이 농장은 지난 8일 올 가을 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메추리 농장의 방역대 3km 안에 있다.

이 방역대 안에서는 지난 9일과 14일에도 각각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결국 현재까지 도내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만 벌써 90만 1020마리에 달하고 있다.

그나마 아직까지 도내에서는 첫 발생 농장의 방역대 안에서만 AI가 확인되고 있다는 게 유일한 위안이다.

음성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3km 방역대 안에서만 AI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아직까지는 방역 관리가 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농장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의 이상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동안 청정지역이었던 도내에서 최근에는 ASF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단양군 월악산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도내 첫 ASF가 확인된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제천 용두산에서도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돼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내에서 ASF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은 2019년 9월 국내 첫 발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단양 발생지점 방역대 10km 안에는 집돼지 농장 2곳에서 17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제천 의심 폐사체 발생지점 반경 10km 안에는 집돼지 농장 4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벌써부터 국토의 중심인 충북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가축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ASF가 집돼지 농장에서 확인된 사례는 많지 않지만 농가들의 방역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ASF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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