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 수주 '총력전'

한수원 본사에서 '팀코리아 수주 전략회의' 개최

한수원이 체코와 폴란드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2일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주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팀코리아 수주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 '팀 코리아' 회사들이 참여했다.

'팀 코리아'는 이날 체코와 폴란드에서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사업 사업자 선정과정의 하나로 지난 6월 시작된 안보평가 절차에 따라 안보평가 답변서 최종 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달 안에 제출할 예정이다.

안보평가 답변서를 통해 체코 국익과 안보 요건을 충족하는 최적 잠재공급사임을 증명할 방침이다.

체코는 지난달 하원 선거를 거쳐 현재 신정부 구성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을 지지하고 있고, 국가 안보 측면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입찰 참여 반대에 동의하고 있어 한수원은 어느 때보다 유리한 상황을 맞고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입찰 절차도 큰 변수 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한수원은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도 뛰어든 상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비세그라드(V4, 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 그룹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를 면담하고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문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폴란드 원자력 도입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함께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전달하고, 내년 1분기까지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현재 폴란드 원자력 계획에 부합하는 최적 제안서를 제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안서는 크게 기술, 사업비, 공정, 재원조달, 사업관리 분야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폴란드 정부에서 관심을 갖는 현지화, 기술이전, 인력양성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사업을 위한 잠재공급사 중 한수원은 기술, 경제성, 사업역량, 재원조달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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