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中 합작법인 지분 인수하나

김인엽 기자 2021. 11.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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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에서 기아가 합작법인인 둥펑자동차(東風汽車)의 지분을 인수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둥펑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 지분 25%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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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中 승용차 '외국인 지분 규제' 해소돼
현대차는 지난해 규제 풀리자 독자법인化
지분 75%로 늘리고 결정권 강화할수도
[서울경제]
둥펑위에다기아 소속의 이현철(왼쪽부터) 부총경리, 리웨이 동사, 허웨이 부동사장, 장나이원 동사장, 류창승 총경리, 왕셩지에 열달투자회사 총경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

중국 현지에서 기아가 합작법인인 둥펑자동차(東風汽車)의 지분을 인수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둥펑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 지분 25%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둥펑위에다기아차는 기아가 지난 2002년 중국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기아가 지분의 50%를, 둥펑과 장쑤위에다 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다.

기아와 현대자동차 등이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에 진출한 것은 ‘외국인 지분 규제’ 때문이다. 중국은 완성차 제조업체가 현지에서 법인을 세울 때 50%까지만 출자하고 나머지는 현지 법인과 합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외국인 지분 규제가 철폐되면서 기아가 둥펑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0년 상용차 제작업체에 한해 외국인 지분 규제를 철폐했고 오는 2022년에는 승용차 부문에서도 이같은 규제를 없앨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四川南?汽?有限公司)와 50%씩 출자한 합작법인 중국쓰촨현대를 운영했으나, 지난해 규제 해소와 함께 쓰촨난쥔기차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고 독자 법인인 현대상용차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기아가 둥펑 지분을 인수하면 지분을 75%까지 확대하고 결정권을 강화할 수 있다. 기아는 최근 광저우모터쇼에서 EV6와 EV6 GT-라인 등을 공개하는 등 중국 맞춤형 친환경 라인업을 다시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동풍 그룹 내부 결정에 따라 동풍 측 지분에 대한 매각이 추진중인 것은 맞지만 기아가 해당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중국 자동차 외자기업 50퍼센트 투자 제한으로 인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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