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배터리 직접 생산 안한다".. 美서 전기차 생산계획·시기는 고민

최종근 2021. 11.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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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2일 "(전기차의 미국 현지 생산은) 내년부터는 아니고, 계획 중이다. 시기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2040년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단종시키기로 했고, 제네시스는 2030년부터 전기차와 수소차만 판매하는 만큼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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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ON' 행사 자리서 밝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2일 "(전기차의 미국 현지 생산은) 내년부터는 아니고, 계획 중이다. 시기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내재화에 대해선 연구는 할 수 있지만 생산은 배터리 업체가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여섯 번째 파트너십 체결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는 앞으로 2040년까지 계속 포션(비중)이 올라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정 회장은 "배터리나 반도체 부분이 같이 해결돼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계획하고 있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내재화 계획에 대해선 "배터리는 셀을 연구할 수 있겠지만, 생산은 배터리 업체에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5년간 74억달러(약 8조7000억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도 있지만 핵심은 미국 현지에서의 전기차 생산이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미국 공장에선 전기차를 만들지 않았다.

이날 정 회장은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과 유럽이 전기차 시장의 투톱이지만 조만간 미국이 '빅3'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선제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바이 아메리카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 또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2040년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단종시키기로 했고, 제네시스는 2030년부터 전기차와 수소차만 판매하는 만큼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늘리고 있다. 최근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업체인 팩토리얼 에너지에, 올해 초에는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에도 지분 투자를 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엔 솔리드파워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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