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걱정 '뚝' 기능성 바닥재 매출 고공행진

정상희 2021. 11. 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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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체 판매증가율 20%P 넘어
엑스컴포트·지아소리잠 등
LX하우시스 차음제품 매출 급증
친환경은 기본 경량 소음도 차단
제품 고도화·차별화 경쟁 치열
LX하우시스의 소음 저감 바닥재 '엑스컴포트'가 적용된 거실. LX하우시스 제공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스타필드 고양'에서 고객들이 엑스컴포트 바닥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X하우시스 제공

층간소음을 저감시키는 기능성 바닥재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재택과 비대면 수업, 반려인구 증가 등으로 실생활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차음 바닥재의 판매가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경우 올해 판매 증가율이 전년대비 20%포인트 이상 늘어나는 등 상승폭도 커졌다. 경쟁업체들도 실생활 경량 소음 저감, 충격 완화 등 고사양의 기능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시장을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차음 바닥재 인기 고공행진

22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소음 저감 기능성 바닥재 제품인 LX Z:IN 바닥재 '지아소리잠'과 '엑스컴포트' 매출이 올해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도 층간소음 관련 제품군도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엔 10% 늘었고, 올해 10월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7%나 뛰어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길어진 집콕 생활로 층간소음 피해가 급증하는 만큼 작은 실생활 소음이라도 방지해주는 제품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한 바닥재는 층간소음 저감 효과 뿐만 아니라 걸을 때 충격을 줄여주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보행 간 소음 및 충격을 줄여주는 차음 바닥재는 층간 소음 등에 민감한 아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관련 제품의 개발과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가 집계한 올 상반기까지 접수된 상담 신청 건수는 2만6934건에 이른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연간 신청 건수인 2만6257건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코로나19로 층간소음 갈등이 확대되면서 차음 바닥재를 찾는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는 양상이다.

■제품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

바닥재 생산 업체들은 소음 저감, 충격 완화, 친환경 소재 등 제품 고도화 및 차별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X하우시스가 판매중인 '지아소리잠'과 '엑스컴포트'는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해 실생활 소음(경량충격음) 저감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지아소리잠'은 제품 하부에 고탄성 쿠션층을 적용한 4.5㎜의 두툼한 두께의 바닥재다. 청소기 소음, 의자 끄는 소리 등의 실생활 경량 소음 저감에 도움을 주고, 보행 중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도 줄여 준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제품 테스트에서 맨 슬래브(콘크리트 210㎜ 두께) 바닥 대비 경량바닥충격음을 19dB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컴포트'는 실생활 소음 저감 기능에 편안한 보행감까지 더한 제품이다. 고탄성 2중 쿠션층을 적용해 푹신한 상부층과 탄성력이 높은 단단한 하부층으로 나뉘어 보행 충격을 줄여주면서도 실생활 경량 소음을 낮춰준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실시한 경량충격바닥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맨 슬라브 바닥(150㎜두께) 대비 20데시벨(dB)의 감소 효과가 있었다.

올 1월 출시된 주거공간용 바닥매트 제품 'LX지인 안심매트' 역시 실생활소음(경량바닥충격음) 저감 기능은 물론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안심매트는 어린이제품안전기준 KC인증 및 친환경건축자재 단체 표준인증인 'HB마크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L&C의 프리미엄 차음 바닥재 '소리지움 5.0'은 고탄성 프리미엄 쿠션층이 적용된 차음 바닥재이다. 상지층(표피) 강도를 높여 긁힘이나 찍힘에 강하다. 표면 마찰 정도를 측정하는 BPN지수도 46으로 국내 평지용 바닥재 기준 40BPN 대비 15% 높아 미끄럼 방지 효과도 뛰어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과 대한아토피협회 아토피 안심 마크를 획득했으며 4대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모두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도 검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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