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박빙에 몸값 높아진 안·심·김.. 단일화냐 제3지대냐 '복잡한 방정식' [대선 3대 키워드]

심형준 2021. 11.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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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를 넉달 앞두고 후보 단일화 이슈가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론과 정권 재창출론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극심한 진영 대결을 예고 중이다.

더구나 이번 대선은 1·2위 후보의 비호감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타나 3지대 후보군과의 단일화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가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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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대 변수로 떠오른 단일화 표심
진보·보수 두 진영간 총력전 양상
정권교체·재창출 여론 격차 줄어
위성정당 방지법·공동정부론 등
정책 앞세워 제3 후보에 러브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를 넉달 앞두고 후보 단일화 이슈가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가 진보와 보수 진영간 총력전 구도가 막판까지 이어지며 박빙 승부로 결론이 날 가능성 때문이다.

선거에서 제3지대 후보들이 1, 2위 후보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경우 대선의 운명이 뒤바뀔 수도 있다. 여당에선 위성정당 방지법 추진이, 야권에선 '안철수 후보 종로 출마설', '공동정부 구성론' 등이 고개를 드는 건 모두 제3후보들을 겨냥한 당근책으로 보인다. 다만 제3지대 후보들의 연대를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단일화는 갈수록 고차원 방정식이 되는 양상이다.

■초박빙 승부..예측불허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론과 정권 재창출론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극심한 진영 대결을 예고 중이다. 초박빙 승부가 벌어질 경우 선거 당일 투표장에선 50만표 내외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50만표 내외란 대략 지지율 1~2% 범위내 초박빙 승부다.

실제로 1997년 15대 대선에선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의 대결에서 39만 557표 차이로 신승했다.

2020년 21대 총선 유권자를 살펴보면 전체 유권자는 4399만 4247명에, 투표율이 63.9%로 실제 투표장 나온 유권자는 2809만 8960명이었다. 유권자 1%를 가정할 때 28만~43만표 사이에서 이번 대선의 운명이 갈릴 수 있는 셈이다.

■정권교체 VS 정권재창출 격차 줄어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윤석열 후보 경선 통과(11월 5일) 뒤 보름만에 여론 흐름이 다시 재편되면서 정권 심판론 대 정권재창출 요구간 격차가 줄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정권 교체'라고 답한 비율이 46.8%였고, '정권 재창출'이라는 응답은 42.1%로 차이는 4.7%p였다.

2주전 조사 때 두자릿수인 16.6%p('정권교체' 53.6%, '정권재창출' 37.0%)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 참조.

■ 제3지대 후보 연대도 변수

이렇다 보니 제3후보들의 몸값도 급등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에서 5%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여야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 대선은 1·2위 후보의 비호감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타나 3지대 후보군과의 단일화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가 부각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위성정당 방지법 입법 추진을 강조한 건 정의당과 단일화를 염두해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0년 총선 과정에서 여당의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했지만 정치적으로 악용만 당했다는 게 정의당측 입장이어서 양측간 갈등의 골이 깊은게 변수다.

국민의힘도 당장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필요성에도 불구, 이준석 대표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반안철수 기류가 강한 것도 양측간 단일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안 후보와의 공동정부 구성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안 후보 추대 등 다양한 변수도 남아 있다.

그러나 후보단일화가 무조건적인 대선승리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였다. 물론 15대대선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후 집권 성공 사례도 있지만 유권자의 요구를 정확히 간파하지 못했거나 시대 흐름을 읽지못해 실패한 경우도 있다.

2012년 18대 대선에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불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08만표 차이로 집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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