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드대출 연체율 상승.. 건전성 '경고음' 울리나

연지안 2021. 11.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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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들어 대출 대란 속에서 신용카드 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그간 은행권의 기업·가계대출은 지속적인 증가세 속에서도 연체율이 안정세를 보여왔지만, 하반기 들어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건전성 관리에 경고음이 켜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은행 내 카드대출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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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소폭 올라 8월 1.3%
당국 "연체율 상승 일시적 가능성
상환유예 영향 등 잠재위험 주시"

올해 하반기들어 대출 대란 속에서 신용카드 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그간 은행권의 기업·가계대출은 지속적인 증가세 속에서도 연체율이 안정세를 보여왔지만, 하반기 들어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건전성 관리에 경고음이 켜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금융당국은 일시적인 상황이라면서도 리스크로 연결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2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대출금 연체율은 대부분 안정적이지만 카드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은행과 외은지점의 1일 이상 원금 연체기준 연체율은 가계대출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집계인 8월 현재까지 매달 0.2%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대출도 지난 5월 0.5%에서 6월 0.4%로 하락한 이후 8월까지 0.4%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은행 내 카드대출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신용카드 겸영은행 중 카드사업이 분사되지 않은 은행의 카드 연체율이 지난 5월 1.4%에서 6월 1.1%로 하락했지만 7월 1.2%로 상승하고 8월에는 1.3%로 올랐다. 두달째 매달 0.1%p씩 높아진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시적인 이벤트에 의해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8월 연체율(1.3%)이 전년같은기간(1.7%0)에 비해 낮고 시기적으로 분기 중에는 연체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분기중 효과인지 코로나 만기연장 등 지원에 따른 추후 건전성 상황은 어떨지 전반적인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은행의 카드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더라도, 현재 전반적인 대출 연체율은 수치상 안정적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즉, "카드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는 것은 하반기들어 대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기존 대출의 연체율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금감원이 최근 공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을 보면 9월말 기준 기업대출이 0.30%로 전달(0.36%)보다 하락했고, 가계대출도 전달 0.19%에서 9월 0.17%로 낮아졌다. 이에 전체 국내은행 연체율은 0.24%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카드대출 증가세가 잠재된 건전성 이상 상황으로 연결되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대응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조치 이후 건전성 상황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금융사들의 건전성 지표를 보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자기자본비율이나 연체율 모두 가장 안정적"이라며 "다만 지표 상 포착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건전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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