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 단속 시작 됐는데 간부 경찰관 '적발'(종합)

이지선 기자 2021. 11. 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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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경찰서 소속의 현직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거부해 동료 경찰관 손에 붙잡혔다.

전북 경찰이 '연말연시·위드코로나 대비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시작한 지 불과 사흘만에 발생한 일이다.

전광훈 전북청 교통안전계장은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법을 집행하는 경찰들에게 음주운전은 연중 내내 강조되는 항목 중 하나인데, 집중단속이 시작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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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경찰서 경위, 적발 뒤 음주 측정 거부도
© News1 DB

(임실=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임실경찰서 소속의 현직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거부해 동료 경찰관 손에 붙잡혔다. 전북 경찰이 '연말연시·위드코로나 대비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시작한 지 불과 사흘만에 발생한 일이다.

임실경찰서는 임실서 소속 A경위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17일 오후 11시50분께 임실군 임실읍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을 수차례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에서 17일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신 A경위는 임실까지 직접 차를 몰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의 음주운전은 이를 의심한 한 시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경위의 차를 멈춰세우고 음주 측정에 응할 것을 요청했지만, A경위는 이를 거부했다.

주행 중 별다른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경찰은 연말연시와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에 맞춰 지난 15일부터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수많은 경찰들이 심야와 새벽, 주간까지 단속을 강화하는 등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A경위 사건이 터지자 경찰 조직 내부에서는 "힘이 빠진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북경찰 소속 한 경사는 "이래저래 경찰 이미지를 나쁘게 하는 일들이 발생해 너무 속상하다"며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보통의 경찰들은 이런 소식을 접할 때 마다 힘이 빠진다"고 아쉬워했다.

전광훈 전북청 교통안전계장은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법을 집행하는 경찰들에게 음주운전은 연중 내내 강조되는 항목 중 하나인데, 집중단속이 시작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대로 A경위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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