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책으로 승부건다..23일 디지털공약, 24일 中企비전 발표

윤다혜 기자 2021. 11. 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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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는 23일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첫 대선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정책 대선'에 본격 시동을 건다.

이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한 발짝 더 빠른 대선 공약 발표를 통해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 차원의 첫 대선공약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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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공약 발표·정책 메시지 연이어 내며 尹과 차별화
대장동·선대위 등 현안을 정책 이슈로 전환하려는 의도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글로벌리더스포럼2021에 나란히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11.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는 23일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첫 대선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정책 대선'에 본격 시동을 건다. 이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한 발짝 더 빠른 대선 공약 발표를 통해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선대위 쇄신' 등 현안 이슈들을 정책으로 전환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 차원의 첫 대선공약을 발표한다. 주제는 자신이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전환적 공정 성장'의 두 축 중 기술혁명에 따른 '디지털 대전환'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줄곧 성장 회복을 강조하며 디지털 전환, 특히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을 피력해왔다. 실제 이 후보는 이날(22일) "디지털 대전환으로 표현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가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약한 부분에 대한 국가의 대대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재차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제가 추산하기로 10조원 정도를 국가가 에너지고속도로 지능형 전력망에 투자하면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의 생산·유통·판매 포함해 40조원 정도의 새 산업을 만들어낼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 첫 공약 발표에서 이 후보는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성장 전략 및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청 신설도 공약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7월 당내 경선 제1차 공약 발표를 통해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기후에너지부, 대통령 직속 우주산업전략본부에 더해 디지털 대전환 관련 데이터 전담부서 설치를 공약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도 "당면한 세계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건 제 전문"이라며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데이터청 같은 것을 만들어서 미래산업 세대의 '쌀'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를 디지털 산업 재료로 만드는 것을 포함해 네트워크, 인공지능(AI) 같은 디지털 관련 산업을 진흥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음 날인 24일에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비전'을 발표한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중소기업 정책제안서'를 전달 받을 예정이다.

이 후보는 또 약 20분간의 중소기업 비전 발표 시간을 통해 관련 정책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이 후보는 현재까지 이른바 '소확행' 공약으로 청년 공약, 아이 돌봄 공약, 아동학대 방지 공약 등을 내놨지만 중소기업 관련 공약은 언급하지 않아 24일 비전 발표에 담길 정책 메시지가 더욱 주목된다.

선대위 관계자는 "(중소기업 정책 메시지 관련) 기본적인 틀은 마련됐지만 아직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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