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상동 도자기 마을 '감물야촌'..발굴 성과 공개한다

경남CBS 이형탁 기자 2021. 11. 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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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감물야촌(甘勿也村)'이라 불리며 도자기 마을을 이뤘던 경남 김해 상동에서 이번에 재차 발굴 성과가 공개된다.

시는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김해 상동면 일원의 조선시대 대규모 요업단지인 '감물야촌(甘勿也村)'의 범위가 보다 확대되고 경남지역의 도자기 생산체제와 발전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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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백자가마 1기, 폐기장 2개소 등 현장 공개
김해시 제공

조선시대 '감물야촌(甘勿也村)'이라 불리며 도자기 마을을 이뤘던 경남 김해 상동에서 이번에 재차 발굴 성과가 공개된다.

김해시는 오는 23일 김해 묵방리 백자가마터 발굴 현장에서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고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착수해 현재 마무리 조사를 남겨 두고 있다.

이 발굴작업은 매장문화재 전문 조사기관인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배덕환)이 수행하고 있다. 조사결과, 백자가마 1기와 폐기장(도자기 버리는 터) 2개소가 확인됐다. 잔존상태가 양호한 1호 가마는 불창기둥을 갖춘 분실요로 개보수 과정에서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호 가마를 중앙에 두고 서쪽의 1호 폐기장은 조업실패품을, 동쪽의 2호 폐기장은 가마 벽체편을 집중적으로 폐기해 용도에 따른 폐기장 활용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출토된 유물은 잔, 종지, 접시, 대접, 사발 등의 반상기 중심으로 특히 접시와 대접의 출토비율이 높다.

기종과 기형이 단순하며 특수용도의 백자가 출토되지 않아 민수용의 백자(민간의 필요로 제작되는 자기)를 대량생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출토유물과 가마의 구조로 볼 때, 묵방리 백자가마터의 운영시기는 18세기 전반~중반으로 현재까지 조사된 상동 지역 자기가마 중 가장 늦은 단계에 속한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감물야촌'의 자기 가마 조성이 주요 교통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조선시대 초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이어졌고, 요업활동의 시기와 공간적 범위가 보다 확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김해시는 평가했다.

시는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김해 상동면 일원의 조선시대 대규모 요업단지인 '감물야촌(甘勿也村)'의 범위가 보다 확대되고 경남지역의 도자기 생산체제와 발전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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