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中 대사 "종전선언, 중국과 상의해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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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하더라도 중국과 상의해서 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싱 대사는 이날 YTN에 출연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기회가 된다면 종전선언도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로서는 개방적이다. 다만 중국은 정전협정의 사인(서명)국"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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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교적 보이콧'에 "올림픽 정치화 안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 “하더라도 중국과 상의해서 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싱 대사는 이날 YTN에 출연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기회가 된다면 종전선언도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로서는 개방적이다. 다만 중국은 정전협정의 사인(서명)국”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싱 대사 발언은 남북미중 4자 간 종전선언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다만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종전선언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나오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외교적 보이콧(diplomatic boycott)’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올림픽이 열리면 각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가 주최국을 방문해 양자회담 등을 한다. 그런데 베이징에는 미국이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이 동맹국에 ‘외교적 보이콧’ 동참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전 ‘외교적 보이콧’을 언급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5월 브리핑에서 “(올림픽 보이콧 문제를) 동맹국과 논의하고 있고, 계속 논의할 영역”이라고 했다. 이 경우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싱 대사는 이 같은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올림픽은 성스러운 일”이라며 “(올림픽을) 정치화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을 이유로 한 동계올림픽 보이콧과 관련해 “중국 신장위구르 문제, 홍콩 문제, 다양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데 그건 사실무근”이라며 “그렇게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무슨 손실이 있겠나. 우리는 우리대로 중국의 일을 잘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품귀 사태가 일어난 요소수와 관련해서는 한국을 겨냥한 조치가 아니란 점을 설명했다. 그는 “사실 우리 내부를 관리하는 문제”라며 “한국에 이렇게 큰 영향이 있는 것을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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