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6주기 추모식 李 "'대도무문', '인사가 만사다' 기억하겠다", 尹 "'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를 포함 정계 인사들이 모였다.
추모식에는 정치 유튜버들과 김 전 대통령의 추종세력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민주주의 실현의 큰 별 김영삼 대통령님 영면하소서"라고 적힌 현수막을 흔들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 6주기 주모식에서 "김 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으로 우리 사회가 쉽게 하지 못할 것을 이루셨다"며 추모말을 이었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은) 특히 군부에 의한 권력 찬탈이 불가하도록 한 것이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라며 "역사가 기억할 만한 업적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도무문',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씀을 항상 기억한다"며 "고인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의 투쟁과 성과를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본인의 대학시절 정치활동을 왕성히 했던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대학 다닐 때부터 김 전 대통령은 평생 이땅의 민주주의 지키고 불의를 청산하기 위해 싸웠던 점은 평생을 두고 배울 가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제가 학창시절인 1970년대부터 야당의 동력을 활성화시켰다"며 "제가 대학 1학년 때 국회의원 제명 사건에도 '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로 국민께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신 이후에도 어느 한 정권이 하기 어려운 결단을 내리셔서 한국 사회를 개혁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잘 기억하고 이 나라 발전과 전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회상하며 추모사를 시작했다. 안 후보는 "6년전 국회 앞에서 했던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생각난다. 영결식이 시작되자마자 큰 눈이 내렸지만 끝날 땐 눈이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는 민주화의 상징이었다"며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씀 때문에 국민들은 희망을 갖고 민주화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개혁의 상징이었다. 하나회 척결, 공직자 재산등록, 금융실명제. 어느 하나도 하기 힘든 개혁들을 모두 다 해내셨다"고 회상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김 전 대통령은 청년 지원의 원조"라며 "시대교체를 향한 길에 한치의 물러섬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부독재 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문민정부 시대를 여셨다"며 "존경하는 김 전 대통령님께서 걸어오신 길을 따라 청년들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나라로 일구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고인을 기리는 말을 전했다.
식은 조종 발포와 고인을 기리는 묵념으로 종료됐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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