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케트공업절' 1주일 앞으로..기념행사 등 동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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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로케트공업절'(11월29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의 시선이 다시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
'로케트공업절'은 북한이 지난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KN-22) 시험발사에 성공했음을 자축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지정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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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의 '로케트공업절'(11월29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의 시선이 다시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
'로케트공업절'은 북한이 지난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KN-22) 시험발사에 성공했음을 자축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지정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기념일이다. 따라서 북한이 다음주 '로케트공업절'을 맞아 축하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북 관측통은 22일 "'로케트공업절' 축하행사가 열릴 경우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올해가 기념일 지정 이후 첫 해여서 어떤 형식의 행사가 될지는 예단키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측통은 북한이 '화성-15형' 시험발사 뒤 현장에 기념비를 설치했다는 점에서 "이번 '로케트공업절'에 즈음해 김 총비서 등이 이 기념비를 찾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4년 전 '화성-15형'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한 뒤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이 실현됐다"고 선언했다. 당시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총비서의 서명과 함께 "당과 조국을 위해 용감히 쏘라"는 문구가 담긴 '화성-15형' 발사 명령서를 공개하기도 했했다.
북한은 이후 ICBM급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했으나, 동시에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신무기 개발은 계속해왔다. 작년 10월과 올 1월 등 2차례 열병식 땐 '화성-17형'이라고 명명된 신형 ICBM도 이미 공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란 형식을 빌어 ICBM급 장거리로켓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ICBM과 위성 발사용 로켓은 탑재물(탄두 또는 인공위성)만 다를 뿐 로켓 추진체를 이용해 이를 대기권 밖까지 쏘아 올린다는 기술적 측면에선 사실상 같다.
북한은 과거 '화성' 계열 ICBM 시험발사에 앞서 1998년 1월 '광명성 1호'를 시작으로 모두 5차례 위성 발사를 시도해 2012년 12월 '광명성 3호' 2호기, 그리고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등 모두 2기의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이번 '로케트공업절'을 앞두고 관련 부문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물자 배급 확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17~19일엔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회 주최로 '우주과학기술 토론회'도 개최했다.
북한의 '우주과학기술 토론회'는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지만, 일부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ICBM급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위한 "'명분 쌓기'용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토론회에서 Δ인공 지구위성 Δ우주재료·요소 Δ우주관측·기초과학 Δ응용기술 등 분과별로 총 190여건의 논문에 대한 심사평가가 이뤄졌으며, 특히 "우리(북한)의 우주개발계획을 확신성 있게 추진하고 나라 경제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이번 '로케트공업절'과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북한 내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현재 북한군이 내달 시작되는 동계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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