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맨' 출신 구자열 무협회장, 제2요소수 사태 예방 앞장선다

이유섭 2021. 11.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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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LX인터등과
공급망 감시 TF 구성
내년 韓수출 2.1% 성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이 제2 요소수 사태 예방을 위해 수출 공급망 모니터링(정보수집·감시) 조직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2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 세계 공급망 관련 주요 원자재 및 민감 품목을 중점 모니터링하는 사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곧 삼성물산·LX인터내셔널·GS글로벌 등 상사 그리고 한국수입협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첫 직장생활을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서 시작해 15년간 무역 현장을 누빈 바 있어 상사의 모니터링 및 발 빠른 대응 역량을 누구보다 잘 안다. 무역협회는 11개 해외 지부가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원자재 공급 경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전체 1만2588개 수입 품목 중 특정 국가 의존도가 80% 넘는 게 3911개에 달한다. 이 중 중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이 1856개다. 산업용 요소·마그네슘 잉곳·산화텅스텐·네오디뮴 영구자석 등이 대표적이다. 프로판과 부탄의 경우 90%가 넘는 대미 수입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에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내년 한국 수출액이 올해보다 2.1% 늘어난 649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한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24.1% 늘어난 636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은 올해보다 더 좋을 것이란 긍정적 예측인 셈이다.

한편 내년 무역협회 사업계획과 관련해 구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 업계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수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심층적으로 연구해 무역 역동성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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