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데뷔 8년만에 세계 팝시장 황제 등극
내놓는 곡마다 '빌보드' 1위로
압도적인 대중성 증명
"아미들 사랑이 이룬 기적"
'그래미' 겹경사 이어질지 주목
BTS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상을 수상했다. 이 상에는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이 후보에 올라 BTS와 경쟁했다.
BTS 멤버들은 팬덤 '아미'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RM은 "한국에서 온 7명의 소년들이 아미의 사랑으로 기적을 이뤘다"며 "우리는 수상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슈가도 "4년 전 AMA로 미국에서 무대에 처음 섰는데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게 될 줄 몰랐다"며 "정말 감사하다, 아미"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BTS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수상에 앞서 '페이버릿 팝 듀오 오어 그룹'과 '페이버릿 팝송'을 수상하며 올해 AMA 3관왕에 올랐다. 후보에 오른 모든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BTS는 2018년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AMA에서 이름이 거론됐다. 이후 2019년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 '페이버릿 팝 듀오 오어 그룹' '투어 오브 더 이어'로 3관왕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페이버릿 팝 듀오 오어 그룹'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 등 2관왕을 차지했다. '페이버릿 팝 듀오 오어 그룹' 부문은 3년 연속 수상했다.
BTS는 이날 시상식에서 콜드플레이와 함께 '마이 유니버스' 합동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올해 인기곡 '버터'로 시상식 엔딩 무대를 꾸며 대상 수상자의 위상을 알렸다.
AMA는 음악성과 작품성을 중시하는 '그래미 어워즈'와 달리 상업적 성과와 대중성을 중요 지표로 판단해 BTS가 대상을 수상하는 데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BTS는 올해 '버터'로 빌보드 '핫100'에서 총 10주간 1위를 차지하며 단일 그룹 최장기간 1위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가수로서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후 '퍼미션 투 댄스'와 '마이 유니버스'도 1위에 오르며 올 한 해만 핫100 1위를 12번 기록했다.
이번 AMA 대상 수상으로 2013년 데뷔 이후 8년 만에 최고 영예를 누린 BTS는 오는 24일 발표되는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도 오를 것으로 확실시된다.
지난 3월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등의 흥행을 앞세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르며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무대를 선보였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서 AMA 대상 수상에 이어 겹경사를 맞을 수 있을지 가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TS는 오는 27~28일과 다음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스타디움에서 2년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다음달 3일에는 미국 대형 음악축제인 '2021 징글볼 투어' 무대에 설 예정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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