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엔 PKO에 퇴역 앞둔 헬기 10여대 무상 제공키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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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헬기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유엔의) 최우선 소요인 '헬기자산 공여'라는 실질적인 기여 공약을 발표해 유엔 임무단의 임무 수행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또 "국방부는 이번 장관회의에서 유엔 임무단 기지의 미래 청사진인 유엔 스마트 캠프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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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국방부, 5차 준비위원회 열고 개최 준비상황 최종 점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김효정 기자 = 정부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헬기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유엔의) 최우선 소요인 '헬기자산 공여'라는 실질적인 기여 공약을 발표해 유엔 임무단의 임무 수행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프리카 등 유엔이 PKO 임무단을 보낸 지역을 상대로 우리 군에서 퇴역 예정인 헬리콥터 10여 대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유엔과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다.
서 장관은 또 "국방부는 이번 장관회의에서 유엔 임무단 기지의 미래 청사진인 유엔 스마트 캠프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유엔 스마트 캠프는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IT) 기술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PKO 임무단 내 병력, 시설, 자원 등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통합하는 작업이다.
유엔 PKO 기지의 디지털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구축하는 작업을 지원해 깨끗한 상수도 공급 등 지역민들의 생활여건 개선 작업과 연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각국이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이에 기여할 각자의 공약을 밝히는 장이다.
이번 회의는 '기술 및 의료 역량 강화'를 주요 테마로 진행되며,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외교·국방당국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준비위원회에서는 회의 개최 준비 현황과 한국의 기여 공약을 최종 점검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유엔 평화유지활동 개선을 위한 논의를 주도하고 각국의 실질적 공약 발굴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또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각국 고위 당국자들과 양자 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장관급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대사의 참석이 조율되고 있다.
서 장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 회의를 공동 주재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장관급 국제회의"라며 "전면 대면회의 형태로 개최돼 국내적으로는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고 국제적으로는 다자외교 정상화의 신호탄으로서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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