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새로운 민주당 1일 차" vs 尹 "일하는 선대위"
■ 진행 : 김영수·강려원 앵커
■ 출연 : 이만수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 반장Q 시간입니다. 대선을 100여 일 앞두고 후보들 사이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1차 관문선대위 체제 정비를 두고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진검승부를 앞두고 쉽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도 두 후보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두 번 마주쳤다고요? 어디서 마주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루에 두 번 마주치기도 사실 쉽지 않은데요. 이제 대선이 100여 일 정도 앞두고 있거든요. 다음 주 월요일이 딱 100일이 되는데 이 두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오늘 두 차례나 조우를 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오늘 오전에 TV조선에서 주최한 포럼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만났고 대략적인 얼개, 자세히는 아니었고 대략적으로 대선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그 위기를 잘 관리하면 무한한 기회가 온다. 또 뉴딜 정책 언급하면서 국가의 역할 확대를 좀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 요즘 청년들 공략에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는데 청년들에게 기회의 총량을 늘려야 한다, 이렇게 강조를 했고요.
윤석열 후보는 반면에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분명히 구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의 말을 한번 듣고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청년 세대들의 갈등이 정말로 심각하고 그들이 경쟁을 넘어서서 친구와 전쟁을 치르고 친구가 적이 돼버리는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룰을 통해서 해결해보려고 시도합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기회의 총량을 늘려서 그들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해방 이후 우리 한반도에는 두 개의 리더십이 자리 잡게 됐고 이 둘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수십 년간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자 산업화·민주화를 모두 성공한 전 세계의 모범 국가가 됐습니다. 반면 역사의 퇴물로 증명된 사회주의를 따랐던 북한은 실패한 국가의 전형이 됐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자유는 정부 권력의 한계를 그어주는 것입니다.]
[앵커]
오후에도 두 사람이 스치듯이 만났는데 그 자리에는 또 5명의 여야 주자들을 다 볼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뿐 아니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죠.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심상정 후보 또 안철수 후보의 모습까지 보이는데 김동연 후보도 참석했다고 하고요.
이 5명 가운데 내년 3월 9일 아마 대선에서 누군가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높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오늘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인 만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을 또 다들 한마디씩 했어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뭐라고 했냐 하면 대도무문이다. 그리고 큰 길에는 문이 없다, 이런 말이 있었잖아요. 또 인사가 만사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들이 진용을 갖추고 실력을 발휘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고요.
윤석열 후보는 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을 또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여당 후보가 소개하는 말 또 야당 후보, 그러니까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든지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 없다, 야당 후보의 말 차이. 분명하고 또 은근한 신경전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네요. 경쟁이 계속 치열해지고 있고 여론조사도 지금 좁혀졌다가 다시 또 넓어졌다가 계속 여론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기자]
다소 좀 출렁이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제가 누차 강조드리지만 여론조사는 하나하나를 집중적으로 보시기보다는 추이를 봐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인데 이재명 후보는 아주 많이 올랐고요. 윤석열 후보는 내림폭이 컸습니다. 보면 이재명 후보가 39.5%에 윤석열 후보가 40%로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둘의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것은 물론이고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오름폭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7.1%포인트나 올랐고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5.6%포인트나 내렸습니다.
[앵커]
사실 한 주 전에는 윤석열 후보가 조금 어깨가 으쓱했고 이재명 후보는 의기소침해질 만한 결과가 나왔는데 왜 이렇게 지지율이 출렁이는 결과가 나온 건가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겠지만 선거운동을 하는 캠프 관계자들도 각 후보들마다 지지율에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거든요. 마찬가지로 잘 나오면 기분 좋아서 선거운동할 수 있을 테고요.
상대적으로 안 나오면 그만큼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일 겁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지난주에 대비해서 굉장히 이재명 후보가 올랐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그 여론조사를 실시한 KSOI 측에 물어봤어요.
이것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물어봤더니 일단은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다소 끝난 것 아닌가라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컨벤션 효과, 다들 잘 아시겠지만 정치적인 어떤 이벤트가 있을 경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오르는 효과를 말하는데요.
그런 컨벤션 효과가 조금은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을 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여론조사를 하면 응답자 성향을 분석하거든요. 그런데 보니까 진보 응답자가 3% 포인트 정도 늘었고 보수 응답자는 3%포인트 정도 하락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지지율이라든지 각 당 후보의 지지율에도 분명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왜 진보 응답자가 늘고 보수 응답자의 응답률이 떨어졌는가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사실은 많이 뒤처진다는 결과도 있었잖아요, 지난주 금요일만 해도 갤럽 조사만 하더라도 차이가 상당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반영이 되어서 여권 지지자들의 위기가 좀 더 작동하면서 응집한 것 아니냐. 또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이런 신호로 해석된다고 여론조사를 진행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항상 추이를 봐야 한다는 말씀 잘 들었고요. 그리고 컨벤션 효과가 끝난 것 같다. 이제부터 진검승부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오늘부터 시작해서 YTN 대선 정기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오늘과 내일 조사를 해서 수요일날 저희가 기사로 보도하게 될 텐데요.
오늘 KSOI의 조사와 수요일 YTN의 정기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과연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이제 끝나고 정말 진검승부로 가는지, 혹은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어느 정도 될지, 또 그 지지율 격차에 따라서 각 후보들의 전략과 승부수는 무엇일지 한번 보시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수요일 발표되는 거죠?
[기자]
수요일날 4시 반에 보도하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대위 구성을 두고 여야 모두 지난주에 아주 치열하게 움직였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몽골 군인 그리고 몽골 기병이라는 말이 여야에서 모두 나왔습니다. 어떤 경쟁을 펼쳤길래 이런 단어가 나온 걸까요? 먼저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몽골 기병으로 상당히 전 세계사에서 몽골이 차지했던 그 영토, 한때 징기스칸 시절에. 엄청나게 컸지 않습니까? 그런데 약속한 듯이 몽골을 언급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교롭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중원을 차지하기 위한 대선 승리 전략으로서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몽골 기병대의 장점을 닮아서 좀 활용하겠다 이런 뜻으로 보이는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는데 지난 토요일에 논산을 방문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몽골 군인 10만 명이 유럽과 아시아를 휩쓴 힘은 빠른 속도와 단결된 힘이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장으로 영입이 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어제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기여하겠다. 그러면서 중원을 향해 몽골기병처럼 진격을 해 나가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매머드급 선대위에 반대되는 말인 것 같고 야당에서는 어떤 의미로 이야기를 한 건가요?
[기자]
그러니까 김영수 앵커 말대로 몽골 하면 징기스칸으로 대변되고 기병 전략을 활용해서 아시아와 유럽을 휩쓸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전에 녹취에도 나왔지만 선대위를 향해서 굼뜨다, 버릴 것은 다 버리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그런 면을 볼 때는 어떤 몽골기병의 기민한, 민첩함 등을 선대위에 접목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요.
[앵커]
기민함에 방점이 있고.
[기자]
김한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까 녹취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중원으로 진격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등 세를 확장해서 넓혀가겠다는 데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해석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중도 외연 확장,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전권 잡았다. 무슨 뜻일까요? 이재명 후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선대위를 개편하고 키를 잡고 만들 텐데 당이 선대위 구성의 전권을 이재명 후보에게 넘긴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한 2~3일 사이에 민주당이 아주 큰 변화가 있었어요. 이재명 후보, 매주 타는 버스라고 하죠. 매타버스라고 하는데 지난주 토요일에는 논산을 방문했고요. 논산에 있는 화지 중앙시장에서 즉흥 연설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굵직굵직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의 논산 선언이라고 할 정도로 큰 내용들이 많이 나왔는데. 먼저 덩치만 크고 일 못하는 선대위와 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요.
한마디로 말해서.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할 것이냐. 충정과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또 어떻게 할 것이냐. 보호복, 두터운 보호복을 벗고 날렵하게 움직이겠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선언을 한 겁니다.
[앵커]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키워드가 키워드가 상당히 세다, 이렇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오늘 이재명 후보가 주재해서 긴급최고위원회의가 열렸잖아요.
[기자]
긴급최고위원회가 아니라 선대위 회의가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가 참석을 해서 다시 한 번 선대위 혁신에 대해서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주말 사이에 긴급 의원총회가 있었고요.
이 자리에서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에게 선대위 쇄신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서 이재명 후보가 오늘은 새로운 민주당의 1일차다, 첫 번째 날이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움과 변화, 혁신, 개혁에 대한 열망을 담아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새로운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죠. 오늘 회의에서 또 여러 가지를 강조했어요. 요약하면 저 세 가지 정도가 될 텐데 새로운 민주당은 반성하는 민주당이 되겠다. 내로남불도 사과를 했고요.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도 국민들의 허탈함과 분노에 대해서 먼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어야 됐다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 실용 개혁을 주도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또 덧붙여서 유능하고 기민한 민주당이 되겠다라고도 약속을 했습니다.
[앵커]
새로운 민주당 첫 1일차라고 생각된다. 어제는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겠다.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성찰과 철저한 반성에서 시작한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선대위의 방향은 어떻게 만들어질 것 같습니까?
[기자]
아직은 가늠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금 전에 3시 반쯤에 이재명 후보가 당사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일단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그다음에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 몇 가지 포인트가 있기는 해요. 첫 번째는 몽골 기병 계속 말씀드렸지만 기민함과 민첩성을 강조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계기가 있어야 되는데 가장 큰 계기가 사실 부인 김혜경 씨가 치료차, 집에서 쓰러졌던 날이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좀 더 당이나 선대위에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해서 여러 문제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왔거든요.
[앵커]
낙상사고 관련해서 가짜뉴스도 돌고 제대로 당이 대응하지 못했다, 선대위가 대응하지 못했다라고 판단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선대위가 얼마나 기민한 체제로 바뀌느냐. 그렇다면 선대위 구성원 전원의 총사퇴가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전망도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도 선대위 전원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또 올리기도 했었고요.
그렇다면 과연 선대위 체제가 유지되면서 소위 별동대 등 소수 정예팀으로 구성이 될 것이냐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고요. 또 다른 하나는 선대위 체제와 별개로 해서 당내 혁신기구나 비상대책위원회와 비슷한 그런 별도의 기구가 꾸려져서 선대위를 끌고 가는. 그러니까 중진들부터 해서, 사실은 송영길 대표가 사퇴한다는 그런 보도도 있었는데 당에서는 부인을 했었고요.
선대위에서 당 중진들의 역할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지적도 사실은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기능을 남겨두고 별도의 기구에서 선대위를 오히려 끌고 가는 형태도 충분히 지금으로써는 거론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이재명 후보가 전권을 다 가지게 됐으니까 민주당도, 이재명 후보도 조금 탐색하는 시간,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어떤 위기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게 전권이 넘어간 데는 사실은 민주당도 이재명 후보를 잘 몰랐던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도 어떤 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적은 별로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후보와 당의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화면에도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일종의 후보 알기 운동 이렇게 해서 인간 이재명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자. 그래서 의원들이 나눠주고 좀 알자 이렇게 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지금까지는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당의 의원들이 제대로 몰랐다고도 볼 수 있겠고요. 이재명 후보도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후에 10월 10일날 선출이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 달 반 동안 국정감사도 있고 또 매주 민심 순회 탐방도 있었지만 그 기간 동안에 철저하게 당에 대해서 조금 분석을 하고 대응책을 마련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런 것들을 계기로 해서 쇄신책이 나왔고 당과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화합적인 결합을 해 나가는지도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잡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어떤 선대위를 만들지가 상당히 궁금하고요. 기존 선대위는 당 중심으로 만들었잖아요. 전 국회의원 170명이 다 참여를 했으니까요. 이번에 이재명이 만든 선대위는 과연 어떤 선대위가 될 것인가. 사실 이게 약이 될 수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전권을 잡고서 만드는 새로운 선대위잖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새로운 선대위가 성공을 할 경우에는 당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에게도 분명히 약이 될 가능성이 크겠죠.
그런데 반대로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잡음이 나거나 혹은 내부 분열이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당장 이재명 후보 본인에 대한 잘못은 왜 언급을 하지 않느냐. 이런 지적까지 나왔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 선대위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그리고 또 오늘 같은 경우에는 일부 지지자들이기는 하지만 송영길 대표 탄핵을 요구하는 그런 삭발식도 있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내부 갈등을 잘 추스르면서 또 당을 하나로 묶으면서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한 대로 기민함을 갖춘 유능한 선대위 그리고 또 거기서부터 시작돼서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1차 관문이 선대위 쇄신이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거대 여당으로서 정책적인 성과를 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개발이익환수법이라든지 그런 것들도 있을 테고 또 부동산 민심 달래야 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되고. 과제는 사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측의 선대위도 어느 정도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습니까? 오늘 윤석열 후보가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는데 어떤 분위기였습니까?
[기자]
잘 된 줄 알았거든요. 주말 사이에 잘 된 줄 알았고. 그러니까 저희가 토요일날 황혜경 기자가 포착을 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만나서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 막판 논의를 했어요. 그리고 특별한 이견이 없다.
그리고 잘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주말 사이에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그리고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것까지 다 발표가 됐는데. 그리고 오늘 윤석열 후보가 최고위에 참석을 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고위 안건으로 올려서 합의를 보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갑자기 또 쟁점으로 떠오른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 김종인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했는데 오늘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하루이틀 더 시간을 달라고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거예요. 그렇다면 쟁점이 다시 김종인 전 위원장이 과연 합류를 하는가, 안 하는가로 다시 모아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선대위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앉히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컸던 것 같더라고요.
[기자]
그런데 지난 주말 사이에 김한길 전 대표와 김병준 위원장의 합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실제 합의가 됐는데 그렇다면 과연 어떤 부분에서 무슨 문제로 어떤 이유 때문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최종 수락을 하지 않았는지가 관심이고요.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 취재기자들 한 20여 명 정도가 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그린 그림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원톱 그리고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이 삼각체제를 통해서 선대위의 큰 틀을 세워놓고 세부적인 부분을 채워나갈 계획이었는데 아직까지 김종인 전 위원장이 확답을 안 주면서 미뤄지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사실 조금 힌트가 있기는 했어요. 토요일에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죠. 황혜경 기자가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서 총괄선대본부장을 수락을 하신 거냐라고 했더니 수락하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어떻게 보면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 어떤 수사적인...사실 수락은 했지만 그냥 수락하지 않았다라고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는데 오늘 저때 황혜경 기자가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났을 때의 말을 다시 곱씹어보니까 실제로 어느 정도의 문제는 있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라고 또 추측이 되기도 하고요.
아무튼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 사무실에 기자들이 여럿 나가 있고 조금 전에 선대위 상황실장, 선대본부장으로 거론되는 임태희 전 의원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 방문을 했다고 해요.
[앵커]
임태희 전 의원을 김종인 전 위원장이 상황실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죠?
[기자]
그런데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여러 가지 보직을 두고 이야기가 있는데 여기서 그니까 임태희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부탁을 받고 설득 작업을 하러 간 것인지 아니면 모종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 것인지 이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중에서 또 한 명, 장제원 의원이 비서실장이 되느냐, 이걸 가지고도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반대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는 하더라고요.
[기자]
그렇기는 합니다. 또 다른 핵심 보직 가운데 하나가 비서실장인데 장제원 의원의 합류 여부를 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의 생각이 조금 다르기는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였죠. 어제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후보가 예배를 보는데 같이 참여를 하기도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화면 나가는 장제원 의원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김종인 전 위원장을 설득해서 합류시키고 싶어 할 테고요. 다만 김종인 위원장은 예상컨대 청년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 그런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장제원 의원이 합류를 하게 된다면 공개행보는 조금 줄이면서 접점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도 전망을 해 보는데. 일단 제일 중요한 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오늘 태도, 모습, 입장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애매하기 때문에 선대위가 과연 제대로 첫발을 뗐다고 할 수 있을지. 저희도 아침에는 기사를 준비하다가 선대위 첫발 이렇게 준비하다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다고 해서 기사 제목을 조금 수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최종 선택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상당히 세게 비판을 하지 않았습니까? 3명 다 보면,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다 민주당 출신이거나 민주당에서 당 생활 했던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반문 빅텐트라고 하죠. 중도 외연 확장인데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데 우상호 의원이라든가 박용진 의원, 진성준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올드보이의 귀환이다라고 하면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고요. 여기에 맞서서 조금 길을 열어야 된다는 의견도 많아요.
다음 그래픽이 준비돼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그러니까 김태호 의원 같은 경우에 오늘 그래서인지 몰라도 중진 의원들의 용퇴론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금 보면 매머드 선대위를 꾸렸고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 무겁다, 굼뜨다.
그리고 새로운 인재 영입이 되지 않고 있다, 이런 주장이 나왔잖아요. 그래픽이 준비됐으면 다음 그래픽으로 바꿔주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선대위를 새 인물에게 맡기고 중진들은 백의종군하자, 이렇게 이야기했고. 제가 저 그래픽 준비하면서 추가 백의종군 선언이 나오나 했는데 조금 전에 나경원 전 의원도 자기에게 자리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자기 자리를 양보하고 인재 영입의 자리로 자기 자리를 내놓겠다라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내일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내부 통합도 중요해요. 그리고 홍준표 의원을 어떻게 잡느냐도 굉장히 관심거리였는데 내일 경선 후보들과 오찬이 있는데 홍준표 의원은 여전히 확답을 주지는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내부 통합의 의미도 있지만 청년들의 지지를 상당히 많이 받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홍준표 의원을 잡아야 될 텐데. 아직 내일 점심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극적인 변화가 있는지도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에서는 여야 후보들 못지 않게 여야 후보들의 부인, 아내도 관심을 끌고 있잖아요. 주말 사이에 이재명 후보의 부인이죠, 김혜경 씨가 상당히 많은 곳을 동행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낙상 사고 이후에 사실은 허위사실 유포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이재명 후보 측이나 김혜경 씨나 굉장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이후에 치료를 받고 야구장에 동행을 했었고 지금 화면 나가고 있는 게 야구장에 동행했을 때 그림이고 이번 주말, 지난 주말에 지역 민심 탐방을 할 때도 대부분의 일정을 동행했습니다.
어제 대전현충원부터 해서 또 김혜경 씨 고향이 충북 산청이에요. 제 고향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거기서 이재명 후보가 충북의 사위다, 그러면서 지역 민심 잡기에도 나섰고요.
그런데 김혜경 씨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등판하게 된 것은 선거는 언제나 상대적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다분히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를 대비한 상대적인 효과를 노렸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아직은 언제 공개석상에 나올 거다, 이런 건 쉽게 얘기하고 있지는 않은데 배우자 포럼이라고 하는 게 있다고 하네요. 국민의힘 의원 부인들의 모임인데 여기를 통해서 공식 등판할지, 또 공개 행보를 한다면 첫 행보가 어떻게 될지도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시죠. 검증 천막부터. 이렇게 저희가 뽑아봤는데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지금 직접 경쟁하는 것 외에 당끼리 장외전도 지금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후보 검증도 입법도 이제는 전쟁이야. 전쟁 같은 하루가 100여 일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장동 특검 이야기 계속 나오는데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는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윤석열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
[앵커]
일부 조건 포함입니까, 그럼?
[기자]
그다음에 곽상도 전 의원을 포함해서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도 병행해야 된다는 것이지만 어쨌든 이재명 후보는 즉각 특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앵커]
당의 입장은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기자]
당도 일단 후보 입장을 받아들여서 협상에 나서겠다고 하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헙상에 나서겠다고 하는데 속도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됐든 간에 특검에 대해서는 후보가 강하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일단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고요. 다만 쟁점이 많아요.
쟁점이 많기 때문에 그 협상이 얼마나 속도를 낼지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화면에 나갔듯이 국토위의 모습이었거든요. 국토위 모습이었는데 개발이익환수법 놓고 민주당 의원들, 국민의힘 의원들의 언성이 오간 건데 아마 대선을 앞두면 그런 네거티브나, 네거티브는 아니죠.
물론 정책 전쟁이지만, 그런 상호 비방도 커지겠지만 여기서 자칫 실수를 하게 되거나 삐끗하게 되면 치명타를 입게 되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면서 토론할 건 토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대선 정국 상황 정치부 이만수 기자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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