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니까 좋네" 미국인도 외친다..뻗어가는 K보일러

신유경 2021. 11.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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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 북미·러시아 등 수출호조
귀뚜라미, 온열매트 판매 급증
귀뚜라미 2022년형 3세대 카본매트 온돌.
보일러 업체들이 온수매트·카본매트 등 개인 난방기구 판매와 해외 진출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 전성기를 지난 이후 국내 보일러 사업만으로는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2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7.6%를 기록했다. 매출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2017년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199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렸다. 북미 시장이 대표적이다.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에 콘덴싱 온수기를 집중 수출하고 있다. 콘덴싱 기술은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모아 다시 온수를 데우는 데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혹독한 추위에도 작동이 멈추지 않는 가스 보일러를 판매하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적극 펼치는 회사도 있다. 귀뚜라미는 2011년 보일러 업계에서 가장 먼저 온수매트 신제품을 출시하며 온열매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온수매트 단점을 보완한 카본매트를 선보이며 트렌드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귀뚜라미 카본매트는 온수매트의 누수·세균·물 보충·소음 등 불편함을 해소한 3세대 온열매트다. 강철보다 강하고 고온에서 녹지 않는 아라미드 카본 열선을 적용해 단선될 우려를 제거했다. 또 220볼트(V) 전기를 25.5V 저전압 직류 전기로 전환해 전자파 문제를 해결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카본매트는 카본 열선에서 원적외선 복사열을 대량으로 방출해 따뜻함을 전달해준다"며 "전기요금은 온수매트 4분의 1 수준으로 하루 8시간 사용한다면 월평균 1200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귀뚜라미 전체 매출에서 5%대 수준을 차지하던 온열매트 비중은 올해 10%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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