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픔도 그를 이기지 못했다.. 고진영, 퍼펙트

정대균 2021. 11.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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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6·솔레어·사진)이 2021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 시즌 5승을 거둔 고진영은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50만달러(약 17억8500만원)를 보탠 고진영은 올해 총 373만7157달러(약 44억5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3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LPGA투어에서 상금왕을 3차례 차지한 한국 선수는 고진영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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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챔피언십 우승 '타이틀 싹쓸이'
한국인 첫 올해의선수 2회 수상.. 상금왕도 한국인 첫 3연패
시즌 5승으로 다승왕까지.. 넬리 코다, 고진영 벽 막혀 무릎
고진영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와 부상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고진영(26·솔레어·사진)이 2021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 시즌 5승을 거둔 고진영은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하타오카 나사(일본·22언더파 266타)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시즌 5승째이자 개인 통산 12승째다.

우승 상금 150만달러(약 17억8500만원)를 보탠 고진영은 올해 총 373만7157달러(약 44억5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3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LPGA투어에서 상금왕을 3차례 차지한 한국 선수는 고진영이 처음이다. LPGA투어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006~2008년)이후 13년 만이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획득, 총 211점을 기록해 2019년 수상 이후 2년만에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도 확정됐다. 넬리 코다는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쳐 6점을 얻는데 그쳐 2위(197점)로 내려 앉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도 고진영이 처음이다.

한 시즌 5승으로 다승왕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이후 5년 만이다. 고진영은 6월까지 단 1개의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다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본격적 승수 쌓기는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시작됐다. 9월 이후 출전한 6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둔데 이어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고진영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6번홀(파5)과 8번홀(파3),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나사가 9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2타 차로 추격했지만 고진영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1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격차를 벌린 고진영은 17번홀(파5)에서도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 전날에 이어 이날도 9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나사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너무 기쁘다. 열심히 잘 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마지막 날 9언더파를 쳐 우승해 남다르다"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베스트 스코어가 64타였는데 그걸 거의 10년 만에 깬 것이라 더욱 더 의미가 있는 우승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골프채를 멀리 놓고 골프 생각을 안 할 것이다. 배 위에 감자튀김을 올려놓고 넷플릭스를 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넬리 코다는 마지막날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이민지(호주), 메건 캉(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7타를 줄여 공동 9위(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에 입상했다.

유소연(31), 김세영(28·이상 메디힐), 이정은(25·대방건설)이 공동 15위(이상 13언더파)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4·PXG)는 공동 9위에 입상, 베어 트로피 수상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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