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中 대사, 美 보이콧에 "올림픽 정치화하면 안돼"

남빛나라 2021. 11. 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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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는 데 대해 "(올림픽을) 정치화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22일 오후 YTN '더 뉴스'에 출연해 한국말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성스러운 일"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싱 대사는 "우리는 세계인들이 중국에 오시는 것을 환영하지만 그러나 그분들은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 아닌가 한다"며 "우리는 일단 그 입장(보이콧)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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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YTN 인터뷰서 "中 인권 문제, 사실무근"
"종전선언, 중국과 상의해서 해야"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10월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는 데 대해 "(올림픽을) 정치화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22일 오후 YTN '더 뉴스'에 출연해 한국말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성스러운 일"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인권을 이유로 한 동계올림픽 보이콧과 관련해 "중국 신장 위구르 문제, 홍콩 문제, 다양한 문제 이런 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데 그건 사실무근"이라며 "그렇게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무슨 손실이 있겠나. 우리는 우리대로 중국의 일을 잘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 영국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한단 보도가 나온 바 있어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은 보내지만 정부 고위 인사 등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단 의미다.

싱 대사는 "우리는 세계인들이 중국에 오시는 것을 환영하지만 그러나 그분들은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 아닌가 한다"며 "우리는 일단 그 입장(보이콧)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전선언과 관련해 중국과의 논의를 거쳐야 한단 점을 강조했다.

싱 대사는 "우리로서는 개방적인 것이지만 그러나 종전선언이라는 것은 중국은 정전협정의 상임국"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뭔가 하더라도 중국하고 상의해서 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싱 대사의 발언은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에서 중국이 당사국 지위에 있단 점을 내세워 남북미중 4자 간 종전선언이 돼야 한단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귀 사태가 일어난 요소수와 관련해서는 "우리 내부 관리 절차상" 문제라면서 한국을 겨냥한 조치가 아니란 점을 설명했다.

싱 대사는 "사실 우리 내부를 관리하는 문제"라며 "한국에 이렇게 큰 영향이 있는 것을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그러나 한국이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다. 이렇게 가까운 이웃에서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니까 우리는 당연히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우리는 지금 우리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대로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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