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대위 내자리 있다면 내놓겠다..외연확대에 사용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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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선대위에 내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내 작은 자리라도 내어놓고 싶다"고 말했다.
3선 김태호 의원도 이날 "중진들이 뒤로 물러나자"고 제안한 만큼,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중진 인사들의 '백의종군' 선언이 잇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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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김태호 의원도 이날 "중진들이 뒤로 물러나자"고 제안한 만큼,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중진 인사들의 '백의종군' 선언이 잇다를지 주목된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대위에 내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가 한표라도 가져올 수 있는 외연확대를 위한 인사영입에 사용되길 소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약 한달 보름간 워싱턴을 다녀왔다. 최근 야권의 목소리를 워싱턴에 전달하고 싶었고, 산업재편의 시대에 대한민국의 갈 길을 구하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내가 체류하는 동안에도 문재인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은 워싱턴을 방문하여 종전선언만을 외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재편의 시대에 미래먹거리를 만들고, 그 재편의 시대에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가지고 국제 경제 질서에서 주도권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 해야 할 이 시기에 우리만 문 걸어잠그고 북한 이야기만 하는 문 정부의 모습이 구한말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도 내년의 정권교체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어 "윤석열 캠프의 주요인선이 마무리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연확대, 중도확장을 위한 윤후보의 진정어린 노력이 결실을 이루어 가고 있다. 이제 내년 대선을 위해 우리는 정권교체의 염원을 모두 묶어내는 외연확대에 일로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 정권교체지지율보다 윤후보 지지울이 낮다는 것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국민의 힘의 당원으로서 또 동작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결심도 자세도 가지고 있다"며 "우리 후보와 당의 승리를 위해 밀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김태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중진들을 향해 "백의종군하자"고 제안했다.
윤석열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벌써부터 자리다툼하는 것으로 비춰질까 걱정된다"며 "이제 중진들이 길을 터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대선 선대위는 경선 공신들이 한 자리씩 나눠 갖는 전리품이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도 확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서 변화와 혁신을 보여줘야 한다. 선대위는 새 인물들에게 맡기고 중진들은 백의종군의 자세로 각자 맡은 지역에서 표밭을 일구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메머드 선대위로 가다가 뒤늦게 몸집을 줄인 더불어민주당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저부터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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