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폐교 관리하고 있다더니 흉물로 방치..관리 시급"

홍수영 기자 2021. 11. 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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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주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는 인재양성의 장이었으나 이제는 문을 닫은 폐교들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영희 제주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22일 제400회 제2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폐교 재산 종합관리 대책을 주문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 소속 폐교는 총 3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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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제주도의원 교육행정질문
오영희 제주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22일 제400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1.11.22/뉴스1©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한때 제주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는 인재양성의 장이었으나 이제는 문을 닫은 폐교들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영희 제주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22일 제400회 제2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폐교 재산 종합관리 대책을 주문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 소속 폐교는 총 31곳이다. 현재 4곳은 용도를 변경해 자체 활용하고 있으며 23곳은 지역마을, 법인, 개인 등에 임대 중이다. 나머지 4곳은 그대로 남겨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도교육청은 임대 중이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도 본청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잡초제거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지난 14일 다녀온 추자도 횡간분교 사례를 공개하며 “학교로 가는 길은 잡초와 무관심으로 닫혀버렸고 학생들이 꿈을 키우던 교실은 흉물로 방치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추자도 횡간분교는 1951년 설립해 운영해오다 취학 어린이가 감소해 1991년 문을 닫고 추자초등학교에 통합됐다.

그는 “도교육청의 폐교 재산 관리 실태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으려면 아이들의 보금자리 또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배움의 옛터에 대한 대대적인 현황 파악과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답변에 나선 이석문 도교육감은 “폐교는 공공성과 공익성을 갖춘, 지역사회 상징이었던 곳이다”며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해 앞으로 폐교가 방치되지 않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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