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석열 선대위 내 자리 있다면 양보..외부 영입 인사에 주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1. 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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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밀알이 되겠다"며 선대위 참가를 사양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5개월 11일만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 선대위에 내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내 작은 자리라도 내어놓고 싶다"며 이 같이 말한 뒤 "그 자리를 외연확대를 위한 인사영입에 사용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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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8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신임 인사차 예방,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밀알이 되겠다"며 선대위 참가를 사양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5개월 11일만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 선대위에 내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내 작은 자리라도 내어놓고 싶다"며 이 같이 말한 뒤 "그 자리를 외연확대를 위한 인사영입에 사용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윤석열 후보는 보수층으로부터 만만찮은 지지를 받고 있는 나 전 원내대표와 만나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나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캠프의 주요인선이 마무리 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연확대, 중도확장을 위한 윤 후보의 진정어린 노력과 리더쉽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는 말로 자신을 중하게 여겨 준 그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권교체지지율보다 윤후보 지지울이 낮다는 것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며 "정권교체 염원을 모두 묶어내는 외연확대에 일로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지층 확대를 위해 너와 나, 모든 것을 내려놓자고 제의했다.

아울러 나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동작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대위 밖에서 제 몫을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원내대표가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사양한 것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처럼 윤석열 후보도 선대위를 매머드가 아닌 실무 위주의 작은 조직으로 꾸려가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4선 중진 나 전 원내대표, 김태호 의원 등이 선대위 중책을 사양함에 따라 국민의힘 중진 상당수가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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